[MBN스타 유지훈 기자] 박인권 화백이 만화가들이 처한 비관적인 상황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식당에서 IPTV & 케이블 VOD 전용콘텐츠 ‘여자전쟁’의 원작자인 박인권 화백의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박인권 화백은 “지면산업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래서 만화가들이 미디어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서 만화로만 가지고는 수익을 얻기 힘들다. 작품이 영상화 되고 그것이 성공했을 때 손익 분기점이 넘는다. 때문에 만화가들에게 미디어와 영상을 염두 해둔다는 것은 필수다. 그것은 좀 아쉽고 안타까운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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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주)베르디미디어 |
마지막으로는 “하지만 만화는 원시적 노동이다. 손놀림에 지나지 않는다. 첨예화된 메커니즘으로 발전된 영상과 같이 간다는 것이 조금은 비관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이렇게 하면 감독이 좋아해’ ‘이렇게 그리면 팔릴 것 같은데’라고 하다가도 ‘그런데 우리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거지’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작품이 영상 되지 않으면 굶어죽는 만화가들이 마주한 현실이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인권 화백 원작의 ‘여자전쟁’은 옴니버스 식의 6개의 에피소드로 한 작품 당 2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는 9월3일 ‘IPTV 박인권화백 전용관’에서 만날 수 있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