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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낚시 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의 생존자인 박모(38)씨가 6일 오전 병원에 옮겨진 후 “너울이 세게 쳐서 배가 순식간에 뒤집혔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박씨는 이어 “해상 이동 중 잠들어 있었는데 배의 시동이 꺼지면서 선장이 밖으로 나가라고 했고 이 와중에 배에 물이 들어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내가 맨 마지막으로 배에서 빠져나가자 동시에 배가 뒤집혔다”고 말했다.
다른 생존자인 이모(49)씨는 “당시 파도가 높았고 갑자기 '쿵' 하는 소리가 난 후 배가 기울었다”고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씨와 이씨는 배가 뒤집힌 뒤에는 난간을 잡고 위로 올라가 다른 생존자 1명과 같이 뒤집힌 선박 위에서 버티며 구조를 기다렸다.
돌고래호가 마지막으로 연락이 닿은 5일 오후 7시 38분께 이후부터 전복 선박이 발견된 다음날 오전 6시 25분께까지 10시간 이상 차가운 바다에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 한 것이다.
박씨는 “생존자 3명 이외에 다른 관광객도 뒤집어진 선박 위에 올라 있었으나 강한 풍랑에 일부가 떨어져 시야에서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씨는 배가 전복된 후 1시간
이에 누리꾼은 “추자도 낚시어선 전복, 너무 안타깝다” “추자도 낚시어선 전복,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추자도 낚시어선 전복, 안좋은 소식 들려오니 마음이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