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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103세 되는 분한테도 ‘오빠’ 소리 듣는 사람이에요. 유재석은 나한테 안되죠.(웃음)”
내년이면 아흔이 되는 송해가 라이벌로 국민 MC 유재석을 꼽으며 "120세까지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뒤를 이어 기부 릴레이를 진행할 스타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어려움 속에서도 열심히 해서 세계적인 가수가 된 조용필, 우리 계통에서는 유재석, ‘프로듀사’에서 호흡했던 김수현”을 지목했다.
송해는 오는 12월 6일 서울 장충실내체육관에서 90수를 기념한 헌정공연을 연다.
이에 앞서 10일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송해헌정공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몇 년간 세월호 사고, 메르스 사태, 남북간 긴장 등 어렵고 힘든 일이 많았다. 이 모든 일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5천만 국민이 똘똘 뭉쳤기 때문”이라며 “함께 웃으며 밝은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데 내 웃는 얼굴을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헌정공연에는 ‘개그콘서트’ ‘웃찾사’ ‘코미디빅리그’ 등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의 주역들이 총출동한다. 또 7080 가수들부터 KPOP 가수들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션들도 가세한다.
‘송해 90수 헌정공연’의 주제는 ‘웃자 대한민국 캠페인’이다. 송해가 1호로 웃음 기부 릴레이를 시작하고, 후배 연예인이 참여하는 방식이다. SNS에서 ‘좋아요’를 누를 때마다 일정 금액이 기부되는 이벤트다.
송해는 이날 “돌아보면 아픈 세월을 돌아온 분들도 많고 맘 놓고 웃지 못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
송해는 1988년부터 28년간 ‘전국노래자랑’을 진행 중인 최고령 현역 방송인이다. 특히 84세에 생애 첫 단독 콘서트를 열어 ‘최장수 무대 공연’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