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두 명의 왕을 끌어내린 킹슬레이어와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왕의 대결이었다. 그리고 한명의 승자만이 살아남았고 그의 웃음은 지난 시즌보다 더 밝았다.
지난 12 오후 방송된 케이블방송 tvN 예능프로그램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이하 ‘더 지니어스 4’)에서는 김경훈과 장동민 최후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의 시작은 장동민과 김경훈의 인터뷰였다. 둘은 출신부터 달랐다. 김경훈은 풍족한 가정환경 아래에서 엘리트 교육을 받았다. 장동민은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라 글도 떼지 못한 채 초등학교에 입학했었다. 둘은 각각 온실 속에서 잘 자란 화초와 비바람을 이겨낸 들꽃의 대결을 연상시키며 게임에 임했다.
![]() |
↑ 사진=더 지니어스4 |
첫 게임은 숫자 장기였다. 숫자 장기는 1에서 10까지 숫자가 적힌 말과 3개의 지뢰, 1개의 왕까지 총 14개의 말을 자기 진영에 뒤집어 배치한 뒤 말을 이동해 맞닿은 상대편의 말과 숫자로 승패를 가르는 게임이다. 김경훈은 지뢰를 움직일 수 없다는 룰을 생각해 한 말을 계속 움직이며 자신의 턴을 소비했다. 장동민은 김경훈이 턴을 소비하는 동안 몇 개의 말을 움직이다가 바로 공격에 들어갔다. 이 후부터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됐다. 장동민은 복사, 마이너스 1, 블라인드 아이템을 활용하며 적극적으로 공격에 들어갔고 승리를 거뒀다.
![]() |
↑ 사진=더 지니어스4 |
장동민은 ‘더블’ ‘무감점’ 아이템을 동시에 사용하며 승부수를 띄웠고 김경훈은 억대의 숫자를 부르며 게임 자체를 무마시키려고 했다. 장동민은 엄청나게 긴 숫자가 결과물로 나오자 당황했지만 끝에 2111이 반복된다는 것을 발견하고 규칙을 알아내 또 점수 차이를 벌렸다. 김경훈은 맹추격에 들어갔지만 오답을 제시하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김경훈은 인터뷰를 통해 “압박감 때문에 실수를 했다”고 당시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김경훈은 마음을 추스르지 못했고 결국 장동민이 더 이상 정답을 외치지 않아도 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 |
↑ 사진=더 지니어스4 |
장동민은 인터뷰를 통해 “여러 가지를 느낄 수 있었던 그랜드 파이널이다. 시즌 3에 처음 등장했던 장동민과 지금의 장동민은 전혀 다른 사람이다. ‘뭔가 열심히 하면 되는구나’ ‘죽을 때까지 열심히 하면서 살아야겠다’ ‘끊임없이 노력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해졌다”고 두 번째 우승소감을 전했다.
![]() |
↑ 사진=더 지니어스4 |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