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승무원 30여명 등을 태운 미국 국적의 화물선이 초강력 허리케인 '호아킨'의 영향을 받아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실종됐다.
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자동차 운반선 '엘 파로'가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교신이 끊겨 미국 해안경비대가 수색에 나섰다.
미국 플로리다를 출발해 푸에르토리코의 수도 산우한으로 향하던 엘 파로는 이날 오전 7시20분께 마지막 교신을 끝으로 연락이 두절됐다.
당시 엘 파로는 바하마의 크루커드 섬 인근에서 추진 동력을 잃고 폭풍과 사투를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호아킨의 중심 풍속은 시속 200km를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버뮤다 삼
배가 사라진 지점은 비행기와 배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버뮤다 삼각지대다. 버뮤다 제도, 플로리다, 그리고 푸에르토리코를 잇는 삼각 해역이며 그동안 실종기나 배의 파편은 물론 실종자도 발견되지 않아 '마의 바다'로 불린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