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가수 존박이 드디어 딱 맞는 옷을 찾았다. 그는 ‘1박 2일’ 복불복 부도수표인 개그맨 김준호, 가수 김종민과 함께 팀을 이뤄 어느 곳에도 보여주지 못했던 예능감을 발휘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서는 ‘한국이 보인다’ 특집으로 꾸며져 멤버들이 경북 성주 한개마을의 보물찾기 대결을 펼쳤다.
이날 존박-김준호-김종민은 멋진팀, 데프콘-슈퍼주니어 헨리-정준영은 가수팀, 차태현-오타니 료헤이-김주혁은 배우팀으로 뭉쳐 10개의 보물을 찾아 나섰다. 존박은 미션 시작과 함께 팀원들에게 10개의 보물을 모두 외우자고 주장했지만 김준호의 “김종민이 하나밖에 못 외울 거다”라는 말에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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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1박 2일 캡처 |
휴식시간에는 각 팀이 모여 참외를 먹었다. 배우팀은 참외를 예쁘게 깎아서 격식을 갖췄다. 반면 멋진팀은 참외 껍데기 만 벗긴 채 통으로 씹어 먹어 노비를 방불케 하는 비주얼을 보여줬다. 배를 채운 멋진팀은 존박이 마음 편히 잠들려고 하자 미리 복불복을 연습해보자고 제안하며 승리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그들은 병뚜껑 날리기를 해서 진 사람이 딱밤을 맞기로 했다. 존박은 시작과 함께 패배, 김준호에 딱밤을 맞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결국 승리를 거둔 그는 김준호에 괴력의 딱밤을 때려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 곡괭이 오래참기, 구레나룻 당기기, 팔씨름, 눈물 흘리기 등을 연습했다. 하지만 김준호는 “미래가 안 보인다. 아무래도 밥을 못먹을 것 같으니 참외나 많이 먹어두자. 잠도 미리 자자”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저녁복불복이 시작되고부터 존박의 본격적인 활약은 시작됐다. 가위바위보로 갈비찜을 한 조각 먹게 된 멋진팀은 한 입씩 먹어 다음 사람에게 남겨주는 의리게임을 했다. 꼴찌가 된 존박은 비계만 남은 길비찜을 먹으면서도 “그래도 맛있다”며 해맑은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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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1박 2일 캡처 |
저녁 복불복은 널뛰기를 이용해 고무신을 날리고 이를 먼저 잡는 ‘널뛰기 고무신 잡기’였다. 존박은 큰 키로 엄청난 점프실력을 선봉였고 김종민은 다른 팀원들에게 “존박은 농구를 했다”며 “존구논박”이라는 이상한 별명을 만들어줬다. 존박은 “그래도 이름인데”라며 어이없어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멋진팀은 수신호를 만들어 고무신을 날릴 위치를 미리 정해뒀다. 그들은 김종민의 첫 고무신잡기 성공과 함께 승승장구했다. 존박은 료헤이를 밀치는 반칙을 한 후 “난 반칙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기분이 너무 좋다”며 웃었고 고무신을 잡을 때마다 잔망스러운 몸짓으로 승리를 만끽했다. 마침내 멋진팀은 다른 팀들과 큰 격차로 승리, 푸짐한 저녁상을 즐기게 됐다.
과거 존박은 케이블방송 Mnet 예능프로그램 ‘방송의 적’에 출연해 ‘빙구’ 캐릭터로 웃음을 선사했지만 이후에는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1박 2일’에서는 달랐다. 그는 김종민, 김준호에 자연스럽게 섞였고 ‘존구농박’이라는 새로운 별명과 함께 큰 웃음을 선사했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