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인경 인턴기자]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이승만 전 대통령을 세월호 선장에 비유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일찍 죽였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한홍구 교수의 동영상을 보여주며 수업을 진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14일 시민단체 블루유니온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서울 강남의 한 고등학교 2학년 담임교사 A 씨가 '학생들에게 편향된 역사 관련 동영상을 보여줬다'는 내용의 제보가 접수됐다.
해당 교사는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의 강연을 영상으로 틀어줬다. 학생들이 받아들이기에도 거부감이 클 것 같은 왜곡되고 편향적 내용이었다.
강연에선 이승만 대통령을 세월호 침몰의 장본인 이준석 선장과 비유했는데, 이승만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침몰시켰다는 얘기였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1979년10월26일, 이른바 '10.26'보다 훨씬 일찍 살해했어야 한다는 내
이 영상은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가 지난해 11월 서울 중구의 한 강연장에서 강연한 내용이다.
한홍구 교수는 한국전쟁 당시 한강 인도교를 폭파하기 전 피신 간 이승만 전 대통령을 세월호 참사 당시 속옷바람으로 탈출한 선장 이준석 씨에 비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