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이브의 사랑’이 급속도 전개를 보이며 권선징악으로 엔딩을 장식했다.
30일 오전 방송된 MBC ‘이브의 사랑’ 마지막회에서는 홍정옥(양금석 분)과 가족들이 기업을 되찾는 모습과 구인수(이정길 분)가 구속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인수는 결국 아들 구강민(이동하 분)의 손으로 감옥에 가게 됐다. 구강민은 아버지가 자신이 저지른 일들이 다 밝혀졌음에도 권력에 집착하는 모습을 본 후 구인수를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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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브의사랑 방송 캡처 |
구인수는 아내 모화경(금보라 분)에게 기다려줄 것을 부탁했고, 감옥에서 “인생을 잘못 살았다”고 말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큰아들 구강모(이재황 분)에 “내가 밉지도 않냐”며 그동안 못되게 굴었던 것을 사과해 부자지간의 화해가 이뤄진 게 눈길을 끌었다. 구인수는 출소 뒤 시골에서 모화경과 농사를 지으며 “이제 사는 게 재밌다”며 삶의 참된 즐거움을 찾았다.
강세나(김민경 분) 또한 죗값을 치르게 됐다. 강세나는 구인수의 사주를 받아 악행에 앞장섰지만 모든 것이 들통나고 경찰서에 가게 된 것, 강세나는 경찰서로 향하기 전 오영자(이경실 분)에게 자신의 아들을 맡기며 눈물을 흘려 애틋한 모정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이 죗값을 치르는 동안 홍정옥은 JH그룹의 회장 자리를 다시 찾게 됐고, 진송아(윤세아 분)와 구강모, 구강민 또한 이에 동의하며 모두 행복한 삶을 맞이하게 됐다. 구강민은 진현아(진서연 분)와 키스하며 사랑을 확인했고, 진송아는 모든 것들이 제자리에 돌아가는 것을 보며 행복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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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브의사랑 포스터 |
8년 후 불임 판정을 받았던 진송아는 아이를 낳았고, 홍정옥은 기업을 청렴하게 이끌며 회장의 자리를 잘 지켰다. 구인수는 아내와 문현수(김영훈 분)와 함께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 그야말로 해피엔딩의 정석이었다.
‘이브의 사랑’은 지난 5월18일부터 방영을 시작했으며, 약 5개월 간의 행군을 드디어 마치게 됐다. 방영 중 내부 사정으로 PD가 교체되는 등 우여곡절을 맞고, ‘막장 전개’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120부작이라는 긴 마라톤을 무사히 끝냈다. 비록 마지막 회에서 지나친 급속 전개로 의아함을 자아냈지만 아침드라마에서 꼭 필요한 ‘권선징악’과 ‘해피엔딩’은 잘 그려냈다.
한편 ‘이브의 사랑’ 후속으로는 전소민, 송원근 주연의 ‘내일도 승리’가 오는 2일 첫 방송 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