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팬클럽 이너써클은 구글 서명 운동 홈페이지를 통해 "YG의 일방적 일정 연기로 인한 위너의 연이은 컴백 지체에 그들 DVD(2015 WWIC in Seoul)를 보이콧할 것을 선언한다"고 30일 밝혔다.
위너는 2013년 YG 서바이벌 프로그램 ‘윈(WIN : WHO IS NEXT)'에서 승리해 데뷔했다. 애초 그해 10월 25일 데뷔할 예정이었으나 약 10개월 뒤인 2014년 8월에서야 정규 1집을 발표했다. 이후 현재까지 1년 여 간 또 다시 컴백이 지연되고 있다는 게 팬클럽 측의 주장이다.
하지만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음악적 완성도를 최우선으로 두는 것으로 유명하다. 싸이, 빅뱅, 2NE1 등 그간 YG 소속 가수들의 앨범이 늦어진 사례는 부지기수다. 오히려 이렇게 나온 결과물이 결국 좋은 성과로 이어졌기에 이에 부정적 시각을 갖는 관계자들은 드물다.
특히 한꺼번에 소속 가수의 활동이 겹칠 경우 소속사 입장에서 제대로 된 지원사격을 해줄 수 없는 점을 고려하면 일정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 이 때문에 YG 측은 특정일을 못 박지 않았음에도 간혹 추측성 보도나 팬들의 기대가 쏠리며 난처한 처지에 놓이기도 한다. 그때 그때 양해를 구해보지만 YG는 팬들의 성화에 마냥 웃지못할 비명을 지를 판이다.
문제는 팬들의 화살이 위너의 유료 DVD로 향했다는 점. 팬들은 "위너가 국내 활동 한 번 없는 동안 DVD 5장을 발매했다. 게다가 무료로 공개할 만한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영상이나 안무 영상도 시즌 그리팅 DVD에 삽입, 고액을 지불해야만 볼 수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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