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명준 기자] 터키 출신 방송인 에네스 카야가 복귀 시동을 걸었지만, 정상적으로 활동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13일 이태임 소속사 해냄은 보도자료를 통해 에네스 카야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네스 카야는 지난해 유부남임에도 불구하고 몇몇 여자들에게 총각 행세를 했다고 알려지면서 방송에서 하차했었다.
에네스 카야는 해냄을 통해 “본인의 나라로 돌아가 생활할 수도 있었지만, 자신에게 관심을 갖고 사랑해줬던 한국의 대중에게 다시 사랑받으며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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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의 반응은 당연히 싸늘하다. 단지 ‘해냄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는 짧은 기사에도 누리꾼들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과 함께 거센 비난의 글을 남기기 시작했다.
여기에 소속사도 이해 못할 대응으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소속사는 에네스 카야가 검찰 조사를 받고 있던 소송과 관련해 2주 전 무혐의로 판명 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 조사가 끝난 최종 결과가 무혐의인지, 합의에 의한 종결인지에 대해서는 “나중에 입장을 정리해 보도자료를 배포하겠다”라고 애매하게 답했다. 무혐의 판결에 정리할 입장이 뭐가 있을까.
이렇다보니 에네스 카야가 방송 시장에서 상품 가치를 인정이나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방송 제작진이 대중의 반응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은 익히 아는 사실이다. 무리하게 추진할 경우 시청률 하락은 둘째 치고 논란 생산 후 비난만 받다가 프로그램이 폐지되거나, 상처만 남긴 채 진행될 수도 있다. 에네스 카야를 복귀시킬 경우, 어떤 후폭풍이 불지 뻔하다.
특히 에네스 카야는 지난해 논란이 있을 당시 한 방송에 나와 “난 연예인이 아니라, 방송하는 일반인이다”라며 말해, 일정 부분에서는 자신의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기획사와 전속계약을 맺은 상황에서는 스스로 연예인임을 인정하기에, 이 부분까지 없어졌다.
방송 시장의 선
유명준 기자 neocros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