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흥복氏 "윤정이 보기 전엔 절대 죽지 않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가수 장윤정의 어머니 육흥복 씨가 딸을 보기 전엔 절대 죽지 않는다는 의지를 밝혔다.
장윤정의 어머니 육흥복 씨는 MBN ‘뉴스앤이슈’와의 단독 전화통화에서 “딸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보통 엄마들과 똑같다”고 말했다.
육씨는 이날 ‘뉴스앤이슈’와 통화에서 “너와 내가 무슨 원한이 있겠냐. 만나서 이야기하자. 내가 너한테 뭘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네가 낳은 아이 연우 안아보는 게 소원이다. 딸 사랑하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단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언론에 이메일을 보내 일종의 ‘폭로’를 함으로써 악플에 시달리고 있는 데 대해 육씨는 “제가 욕이란 욕은 정말 많이 들었다. 댓글 다는 데를 보면 ‘딸 등골을 빼먹었다’ ‘마귀 같다’ ‘떨어져 죽어라’ ‘지옥가라’ ‘찢어진 입으로 할 말이냐’ 등등 이야기하는데, 윤정이가 생각할 때는 얼마나 힘들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육씨는 “이것은 윤정이에게 욕하는 것과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은 무슨 생각으로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지 모르겠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윤정이를 보기 전에는 절대 죽지 않는다”고 강하게 덧붙였다.
한 때 죽을 결심을 한 적도 있지만 지금은 마음을 고쳐먹었다고 밝혔다. 육씨는 “나도 사람인데, 딸이 말 한마디 없이 집을 나가서 보지도 못한 게 벌써 3년째인데. 내 뒤에서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그런다. 어떻게 세상을 사느냐고, 우리 같으면 죽었다고, 대단한 강단을 가졌다고. 죽지 말고 살아야 딸을 볼 것 아니냐는 말에 힘을 얻어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어머니들에게 물어봐도 다 똑같을 것이다. 딸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똑같을 것이다. 윤정이도 아이를 낳았으니 아이를 향하는 마음은 같지 않겠느냐”며 “욕 먹으며 나오기 쉽지 않았다. 맨 처음엔 힘들었지만 기운을 좀 차리고 있다. 정신 좀 차리면 설거지라도 하며 살아야지”라고 덧붙였다.
한편 육씨는 최근 언론 매체에 이메일을 보내며 딸 장윤정에 대한 애증의 감정이 담긴 내용을 폭로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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