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주연 기자] 여수 MBC 측이 아침 뉴스프로그램에서 전남대 로고 대신에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이미지를 사용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30일 오전 방송된 MBC ‘뉴스투데이’에서는 전남대학교 국동캠퍼스 관련한 소식을 다뤘다. 이와 함께 전남대학교 엠블럼이 아닌 ‘일베’ 이미지를 사용했다. 엠블럼 속 전남대학교 영문 표기 대신에 지역 비하가 담긴 ‘HONG-ER'(홍어)’라는 단어가 쓰여 물의를 일으킨 것.
방송 후 해당 내용에 대해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비난이 일었고 같은 날 오전 9시 여수 MBC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고 해당 뉴스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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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해당 홈페이지 캡쳐 |
MBC측은 “저희 여수MBC에서는 11월 30일 뉴스투데이 권남기 기자의 ‘국동캠퍼스 동상이몽’ 기사와 관련해 제작 담당자의 실수로 전남대학교를 비하하는 이미지 일부를 사용했습니다”라며 “문제가 된 컴퓨터 그래픽은 뉴스를 소개하는 앵커 멘트에 덧붙여 전남대 국동캠퍼스의 배경과 함께 해당 학교의 로고를 사용한 것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담당자가 인터넷 구글 이미지 검색을 이용해 ‘전남대 마크’라는 키워드 등으로 검색했고, 전남대를 비하하는 사진인지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채 뉴스용 그래픽으로 사용했습니다”고 설명했다. 관련해 “제작 과정의 부주의로 전남대학교와 관련된 분들에게 상처를 드리게 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지역의 언론으로서 앞으로의 제작 과정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입장을 마무리했다.
박주연 기자 blindz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