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힙합 레이블 하이라이트 레코즈가 패밀리 콘서트 ‘하이 라이프’로 지난 5년 간의 활약을 되돌아봤다.
지난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악스코리아에서는 하이라이트레코즈 패밀리 콘서트 ‘하이라이프’(HI-LIFE)가 열렸다. 이날 무대에는 하이라이트레코즈 수장인 팔로알토(Paloalto)를 비롯, 랩퍼인 지투(G2), 레디(Reddy), 비프리(B-free), 스웨이디(Shay D), 허클베리피(Huckleberry P), 오케이션(Okasian) 등 소속가수들이 함께했다.
첫 순서는 최근 합류한 지투가 꾸몄다. 그는 첫 합동무대임에도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로 ‘YAGA’와 ‘스페이스 닌자’(Space Ninja), ‘시티 라이트’(City Light)를 열창했다. 이어 레디와 함께 ‘돈트 슬립’(Don’t Sleep), ‘빅 더스티’(Big Dusy)로 객석을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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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CJ E&M |
다음 순서는 비프리였다. 그는 대표곡 ‘핫 섬머’(Sot Summer)와 ‘워크’(Work)를 를 레디와 함께 열창했다. 이어 최근 스웨이디와 결성한 그린클럽(Green Club)의 첫 번째 싱글 ‘스튜디오’와 ‘가와사키’(Kawasaki)를 선보였다. 팔로알토는 ‘허리케인’ 후반부 등장해 관객들의 함성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비프리의 신곡 ‘부민’(Boomin)을 시작으로 ‘위하여’ ‘셀레브레이트’(celebrate) ‘마이 시티’(My City)를 쉴 틈 없이 열창하며 객석을 달궜다.
하이라이트 레코즈 멤버들의 인터뷰 영상이 끝난 후 팔로알토의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됐다. 그는 ‘3호선 매봉역’을 열창한 후 “하이라이트는 2010년 4월에 만들어졌다. 처음 회사 만들 때 설립자 친구들과 ‘5년 해보고 없으면 때려 치자’고 말했었다. 그런데 다행히도 아직 때려 치지 않았다. 올해는 많은 일이 있었고 길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다 감사하게 됐다. 오늘 이렇게 자리를 메워준 것에 감사하고 사랑을 느낀다”고 2015년을 보내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등장한 쿤타와 ‘아이 필 러브’(I Feel Love)로 자신의 마음을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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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CJ E&M |
오케이션의 개인 무대를 끝으로 단체 곡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허클베리핀, 비프리, 팔로알토의 ‘엘오씨오2’(LOCO2)를 시작으로 ‘식구’와 ‘피스 엔 러브’(Peace & Love), 앵콜곡으로는 Mnet 예능프로그램 ‘쇼미더머니4’에서 사랑받았던 ‘거북선’이 하이라이트 버전으로 리믹스 돼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하이 라이프’ 콘서트에는 약 2000여 명의 관객들이 함께했다. 하이라이트 레코즈가 최근 큰 인기를 얻은 다른 힙합 레이블에 비해 언더그라운드 중심 랩퍼들이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많은 관객이라고 할 수 있다. 언더와 오버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하이라이트 레코즈는 이날 콘서트로 5년간의 활약이 헛되지 않은 것이었음을 증명했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