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이 30주년을 맞은 ‘골든디스크’ 디지털 음원부문에서 대상과 본상, 인기상에 해당하는 아이치이 아티스트 상까지 휩쓸었다.
제30회 골든디스크 어워즈가 20일 저녁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21일까지 열리는 시상식 중 첫째날인 이날은 디지털 음원 부문 수상자가 발표됐다.
디지털 음원 대상 영예의 주인공은 예상대로 빅뱅이었다.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매달 신곡을 순차적으로 발표했고, 수개월간 음원차트 상위권을 장악했다.
대상 수상 발표 직후 탑은 “가수로서 겉모습만 화려한 사람들이 되기 보다는 앞으로 한살한살 나이 먹어가면서 내면도 더 화려하고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따뜻한 소감을 밝혔다.
지드래곤은 “오늘 많은 상을 받아서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 선후배님들과 함께 좋은 음악 만들면서 한국 음악에 이바지하겠다. 많이 응원해주고 새해 복 많으시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빅뱅은 3월에 열릴 서울 콘서트 소식도 함께 전해 환호를 받았다.
이날 본상은 규현, 레드벨벳, 박진영, 빅뱅, 소녀시대, 씨스타, AOA, EXID, 자이언티, 태연 등 총 10팀이 수상했다. 인기상에 해당하는 아이치이 아티스트상은 사전 인기투표에서 1, 2위에 오른 빅뱅과 태연이 받았다.
태연은 아이치이 여자 아티스트상을 비롯해 솔로로 본상, 소녀시대 멤버로 본상을 수상해 3관왕에 올랐다. 여자 솔로가수로는 독보적이다.
베스트 R&B힙합상은 산이가 수상했고, 베스트 록밴드상은 밴드 혁오가 받았다. 신인상은 걸그룹 여자친구와 보이그룹 아이콘에게 돌아갔다. 넥스트 제너레이션상은 몬스타엑스가 영예를 안았다.
골든디스크는 음원과 음반 판매량을 기준으로 한 해동안 가장 사랑받은 대중가요와 뮤지션을 선정하는 행사다. 올해는 20일 디지털 음원부문, 21일 음반부문 시상식을 진행한다.
<골든디스크 수상자 명단>
▶ 디지털 음원 대상: 빅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