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설(사진=유용석 기자) |
이날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 무대를 선보인 전설은 이전 모습과 또 달라져 있었다.
강인하지만 다소 어두웠던 색깔의 전설은 밝고 경쾌해졌다. 첫눈에 반해 버린 설렘과 사랑을 기대하는 댄스곡인 만큼 흥이 넘쳤다.
펑키 리듬 속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듣기 편했다. 노랫말이 귀에 박힌다. 당연해야하지만 어느새 드문 일이 되어버린, 랩도 들린다. 그럼에도 투박하지 않다.
신 나는 파티를 즐기는 듯한 전설의 무대 퍼포먼스는 보는 이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앨범 수록곡들을 라이브로 소화하는 전설의 가창력 또한 수준급이다.
↑ 전설(사진=유용석 기자) |
2014년 데뷔한 전설은 취재진을 앞에 두고 하는 첫 공식 쇼케이스를 이제서야 치렀다. 그럴 만 했다. 자신 있게 내보일 수 있는 무대를 펼쳤다.
전설은 가수 은지원이 사실상 수장인 SS엔터테인먼트와 지난해부터 함께 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싱글 앨범 '섀도우(SHADOW)'와 '손톱'에 이어 이번 '반했다'까지 6개월 사이 3곡을 발표했다.
전설은 "우리를 보고 키만 멀대같이 커서 만날 인상만 쓴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 우리는 많이 웃는 그룹이다. '반했다'는 원래 우리의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줄 수 있는 무대여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들의 꿈은 소박하다. 전설은 "욕심이지만 음악 차트 순위권 안에 드는 게 꿈이다. 10위 내라면 여한이 없겠다. 만약 꿈이 이뤄진다면 추운 날씨 따뜻한 간식이 될 군고구
한편 전설은 중국에서 시나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전작 '섀도우'는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투도우 뮤직 '더쇼' 최근 차트에서 4위를 차지했다. 이는 티아라, 빅스LR, 소녀시대 뒤를 이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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