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원 '육룡이 나르샤' 제 2막 열었다 스승 정도전도 죽이는 '왕자의 난'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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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방원 육룡이 나르샤/사진= SBS |
'육룡이 나르샤'가 제2막을 열었습니다.
정몽주의 죽음으로 고려가 무너지고 조선 건국기가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이방원과 정도전의 핏빛 대결이 암시됐습니다.
실제 역사에서 이방원은 스승 정도전을 죽입니다.
2일 방송된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정도전 역(김명민 분)이 고려 최고의 학자이자 정치가 정몽주 역(김의성 분)을 죽인 이방원 역(유아인 분)을 조선건국 계획에서 배제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정도전은 동료이자 스승 정몽주의 죽음에 고통을 느끼며 괴로워했지만 그는 대업을 위해 이런 감정을 정리한 채 죽은 정몽주를 역적으로 만들고 그의 목을 성문에 효수했습니다.
하지만 정도전은 정몽주를 척살한 이방원에 대한 분노를 누르지는 못했습니다.
정도전은 자신을 찾아온 이방원에게 "너는 이제부터 우리 대업에서 어떤 역할도 할 수 없다. 이젠 우리 일에 참여하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자 이방원은 "솔직히 이번 일이 아니어도 스승님은 절 대업에 참여시키지 않았을 것 아니냐"며 반문했으며, 이방원이 이런 이야기를 한 이유는 정도전이 추구하는 신권주의 국가 건설의 뜻을 알아차렸기 때문입니다.
정몽주의 죽음에 따른 정도전의 선 긋기는 이방원이 '왕자의 난'을 일으키게 하는 결정적인 요인입니다.
이방원은 앞으로 정도전의 조선건국 과정에 직접적인 참여를 포기합니다.
대신 자신의 세력을 키우며 야심을 키워나가며, 실제 역사에서 이방원은 조용히 세력을 키우다 세자 책봉문제를 꼬투리 잡고 왕자의 난을 일으킵니다.
이 과정에서 스승 정도전을 비롯해 많은 형제를 척살하고 대권을 잡습니다.
결국 정도전은 이방원의 칼에 자신이 바랐던 신권주의 조선을 제대로 완성하지 못한 채 역사속으로 사라집니다.
또한, 정도전은 이방원의 야심에 의해 철저하게 무너지고 훗날 역사에서조차 간신으
이런 부분들은 '육룡이 나르샤'의 진정한 주인공이 왜 이방원인지를 말해주는 역사적 사실들입니다.
'육룡이 나르샤'는 '고려'라는 거악(巨惡)에 대항해 고려를 끝장내기 위해 몸을 일으킨 여섯 인물 이성계, 이방원, 정도전 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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