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형님이라 불러라! 유쾌한 자연인 김문특 씨를 만나다
3일 방송된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는 유쾌한 산중 생활을 즐기고 있는 자연인 김문특 씨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습니다.
MC 윤택이 산속 깊은 곳에 위치한 오두막집 앞에서 자연인을 찾습니다. 인기척이 없자 "집에 안계시는 것 같은데, 계십니까?"라고 다시 한번 소리를 질러봅니다.
그때 숲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자연인, 윤택이 반갑게 손을 흔들어 보입니다. 자연인은 "조심해서 올라오라"고 윤택을 부릅니다. 멀리 갔으면 어쩌나 했는데, 두 사람은 금방 얼굴을 마주하게 됐습니다.
드디어 자연인을 만난 윤택, 자연인은 "먼 길 오느라 고생 많았다"고 반깁니다.
자연인의 이름을 보니 '윤택'의 이름과 비슷한 '문택', 그는 "잘 안 잊어버리려는 사람들은 '방문턱'이라고 한다, 쉽게 말해서 '김문특'"이라고 재치있게 이름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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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자연인이다/사진=MBN |
산속에서 반가운 사람을 맞이한 기쁨에 두 사람은 서로를 얼싸 안으며 기쁨을 표현합니다. 윤택은 "안아주시니까 너무 반갑네요 연인 같아요"라며 "처음 뵙는 분하고 얼굴을 가까이하고 이야기를 나눠보는 건 처음 같다"고 말합니다. 인적 드문 곳이라 자연인은 윤택이 많이 반가운 모양입니다.
긍정적이고 유쾌한 에너지가 넘치는 자연인,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이는 그의 얼굴이 눈길을 끕니다. 그는 "남들이 이야기 하기로는 한 십년은 젊게 보인다고 하더라"고 자랑합니다. 윤택이 나이를 묻자 "6학년 5반, 65세다"라고 재치있게 답합니다.
나이를 들은 윤택이 깜짝 놀라며 "저랑 20년 차이가 나는데 아버님이라고 불러드려야 하나"고 말을 흐리자 자연인은 "형님이라고 부르면 되지"라고 호탕하게 웃습니다.
추운 날씨에 자연인은 밖에서 뭘 하고 있었던 걸까요?
자연인은 "'천년초' 관리 좀 했다"며 "천년초 열매가 빨갛게 열리는데 발효액 한다고 이미 열매는 다 수확을 해버렸다"고 말을 꺼냅니다.
가시가 많은 '천년초'를 집게로 따는 자연인 "맨손으로 따면 안 된다 가시가 살갗에 박혀 버리면 잘 안빠진다"며 "'천년초' 잎은 가시를 제거하고 절구에 찧어서 즙을 내어 먹기도 한다. '천년초'에는 비타민이 많다"고 소개합니다.
산중에서는 과일 대신이라는 천년초, 자연인이 어떻게 먹는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자연인이 일궈 놓은 땅을 하늘 위에서 보니 마치 게단을 연상케 합니다. 그는 "땅이 경사가 져서 비가 오면 흙이 쓸려 내려가서 무너졌다"며 "담쌓고 보강하는데 10년이 걸렸다"고 말합니다.
이 모든걸 혼자 만들었다는 자연인은 "처
자연인은 땀흘려 일군 계단식 텃밭에 층마다 다른 작물을 심어, 키우는 재미는 물론 산중 생활도 풍요로워 졌다고 합니다.
방송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0분.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