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준용 기자] 영화 ‘해어화’가 1940년대 대중가요를 꽃피운 불후의 명곡들을 스크린으로 불러내 눈길을 끈다.
1936년을 전후해 황금기를 맞이한 대중음악계는, 민중의 가슴을 울린 가수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을 비롯해 남인수의 ‘애수의 소야곡’ 등 감상적이면서도 나라 없는 민족의 슬픔을 대변해 주는 노래들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애절한 목소리로 민족의 슬픔을 대변하는 노래 ‘목포의 눈물’을 부른 이난영은 19세의 어린 나이에 국민적인 스타로 떠올랐을 뿐만 아니라 ‘봄아가씨’ ‘다방의 푸른 꿈’ ‘목포는 항구다’ 등 당대 최고의 히트곡으로 당시 대중들을 웃고 울리며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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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마지막 기생이자 예인, 그리고 가수를 꿈꾸는 두 여인 소율 역의 한효주와 연희 역의 천우희, 그리고 국민가수 이난영 역을 맡은 배우 차지연이 1940년대를 대표하는 이난영의 노래를 스크린을 통해 선보인다.
먼저 전설적인 가수 이난영 역을 맡은 차지연은 뛰어난 가창력으로 ‘목포의 눈물’ 등 그녀의 대표곡을 열창해 스크린을 압도할 예정. 또한 한효주와 천우희 역시 무대 위에서 이난영의 ‘봄아가씨’를 함께 부르는 등 1940년대의 아름다운 노래와 선율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해어화’는 ‘말을 이해하는 꽃’이라는 뜻으로, 기생이자 예인을 일컫는 말이다. 영화는 오는 4월13일 개봉 예정이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