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웰메이드 드라마들 덕분에 지난 한 주간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호강했다.
특히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의 ‘송송커플’이 안방극장을 강타했다. 그들이 주연한 KBS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경쟁작을 제치고 방송 첫 회 만에 수목극 1위를 거머쥐며 매회 화제를 낳고 있는 것.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 역시 매 회 방송이 ‘영화 같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극중 죽음을 맞이한 이재한(조진웅 분) 살리기 서명운동까지 펼쳐졌다. 이재한의 생사에 열렬히 반응하고 있는 시청자들의 바람이 제작진과 통할지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칠 수 없게 됐다.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 후속인 새 월화드라마 ‘피리 부는 사나이’ 역시 첫방송부터 흥행을 예고했다. ‘피리 부는 사나이’는 일촉즉발 상황에서도 끝까지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위기협상팀’과 시대가 낳은 괴물 ‘피리부는 사나이’의 대립을 그린 작품이다.
‘시그널’이 얽히고설킨 복잡한 수사물로 긴장감을 높였다면, ‘피리 부는 사나이’는 진심 어린 대화를 통해 분노의 벽을 허물고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극복하는 길을 모색하는 ‘치유 수사물’을 표방한다. 과거 미제 사건이 아닌 1분, 1초의 시간을 다투는 현재 사건을 푸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 이에 첫 방송 시청률은 tvN 월화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예고했다.
‘태양의 후예’부터 ‘피리부는 사나이’까지 화려한 안방극장 덕분에 눈과 귀가 호강한 누리꾼들의 한마디를 살펴봤다.
“엔딩 키스 씬, 너무 짧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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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태양의 후예 캡처 |
‘태양의 후예’가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23.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지난해 주간극 중 유일하게 시청률 20%를 넘긴 ‘용팔이’의 최고 시청률(21.5%)을 가뿐히 돌파했다.
극 중 군인으로 분한 송중기의 특유 말투 “~하지 말입니다”는 벌써부터 누리꾼들 사이에서 유행어가 됐다.
지난 2일 방송의 말미에서는 유시진(송중기 분)이 강모연(송혜교 분)에게 기습 키스를 해 시청자들까지 ‘심쿵’하게 만들었다.
한 누리꾼은 “송중기 대박..입을 쩍 벌리고 봄..ㅜㅜ”(ID fine****)이라며, 극의 몰입도에 대해 생생하게 표현했다. 또한 “엔딩 키스신 너무 짧았지 말입니다ㅜ 담주 까지 어떻게 기다립니까??!ㅜㅜ”라고 하는가하면, “이러니 내가 반합니까 안 반합니까”(ID j00****)라는 의견으로 가득 찼다. 이에 여성 시청자들이 송중기에게 제대로 영업 당했다는 평까지 나왔다.
“이재한 형사를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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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시그널 캡처 |
‘시그널’에서 이미 죽음을 맞이한 이재한(조진웅 분) 살리기 운동이 펼쳐졌다. 특히 차수현(김혜수 분)과 못 다 이룬 애틋한 로맨스가 그려지면서 이러한 의견은 더욱 뜨거워졌다. 앞선 방송에서 차수현 역시 무전을 통해 죽음을 피한 바 있어, 이재한도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저버릴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에 “과거는 바뀔 수 있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말아요...” (ID thsu****)라며, 배우들에게 응원을 보내는 누리꾼도 있었다, 또한 “시그널은 진짜 짜임새부터 해서 인생드라마다” (IDrnsk****)라는 호평도 있었고, “시그널 이제 종영이라니 ㅠㅠ이재한 살리고 해피엔딩 갑시다!!” (ID yong****), “치지직 치지직 김원석 PD님 저 이재한입니다. 제 목소리 들리십니까?? 치지직 과거가 바뀌면 제가 살 수 있나요? 그럼 끝까지 가겠습니다” (ID gogo****) 등등 센스 있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신하균, 살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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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vN |
‘시그널’에 조진웅이 있다면 ‘피리부는 사나이’에는 신하균이 있다. 신하균은 천재 협상가 주성찬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기대 이상의 연기로 시청자들을 만족시켰다는 평이다.
특히 신하균은 극 중 위기의 상황에서도 철두철미한 성격과 협상가 특유의 특성을 제대로 표현, 시청자들이 긴장감을 높였다.
때문에 누리꾼들은 “신하균이 연기가 살아있네~!” (ID kore****), “예능에 동엽신이 있다면 드라마엔 하균신이 있다” (ID gold****), “본방 봤는데 재밌어요~ 역시 티비엔인듯 쓸데없는 로맨스 하지말고 이런 거 많이 만들길” (ID gpfl****), “신하균짱!!!!! 멋있어요 언제나 옳다” (ID solv****)라며 ‘믿고 보는’ tvN 드라마라는 브랜드를 탄탄히 구축해갔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