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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KBS 월화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인기가 끝없이 치솟고 있다. 특히, 매회 밀당 없는 솔직하고 담백한 대사가 화제가 되며 ‘화살어록’ 이라는 수식어까지 나오고 있다. 자타공인 ‘대세’ 드라마로 자리매김한 ‘태양의 후예’ 완전정복을 위해 엑기스 대사를 모아봤다.
지난 17일 방송에서는 진영수(조재윤 분)의 행동으로 위기에 처한 유시진(송중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극적으로 구조된 유시진은 강모연(송혜교 분)의 치료를 받으며 더욱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방송 말미에는 강모연의 ‘유언 고백’이 강제 공개돼 앞으로 어떤 로맨스가 펼쳐질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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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환자 잃은 슬픔에 빠진 강모연
강모연 : 어디 으슥한 곳 없어요?
유시진 : 보통 남자가 하는 멘트인데, 그럼 최선을 다해 으슥해볼까요? 잘했어요. 오늘.
강모연 : (눈물 펑펑)
유시진 : 뭐 대답을 들어야 눈물이라도 닦아주지. 하늘 좀 봐라.
강모연 : 진짜 뻔뻔하다. 땅이 무슨 짓을 한지도 모르고. 대위님, 돌아와 줘서 고맙다. 오늘 대위님 없었으면 아마 도망갔을지도 모른다.
유시진은 : 도망갈 계획 있으면 같이 가자. 자고로 도망은 남녀가 한 조여야 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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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피해자 구하려다 갇힌 유시진
윤명주(김지원 분) : 빅보스(유시진) 응답하라. 괜찮을 겁니다. 곧 연락될 겁니다. 근데 뭐합니까.
강모연 : (신발끈 조이며) 언제든 바로 달려갈 준비. 넘어지면 안되니까.
유시진 : (땅 속에서) 내가 그 여자 되게 좋아한다. 근데 한 세 번 차였다.
유시진 : 그 여자 지금 밖에서 엄청 쫄았을 거다. 나 죽은 줄 알고. 고백 받아줄 걸 그랬나, 그런 생각도 하면서.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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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포크레인 끌고 온 진영수에 서대영 분노 폭발
서대영(진구 분) : 이런 XX, 그 XX 당장 끌고 와!!
진영수 : 다 멀쩡하네. 생존자도 살았고, 다 된 거 아니냐. 뭐가 문제냐.
서대영 : (불꽃 주먹)
유시진 : (엄지 척) 짱 멋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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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살아 돌아온 유시진 치료하는 강모연
유시진 : 나 엄청 아프다. 엄청 다쳤다. 일부러 따갑게 하는 겁니까.
강모연 : 왜 장난처럼 말하냐. 진짜 죽을 뻔 했다. 난 되게 무서웠다. 대위님 죽었을까봐.
유시진 : 강선생 믿고 들어간 겁니다. 나 죽게 안 놔뒀을 거잖아요.
강모연 : 매번 이렇게, 모든 일에 목숨 거는 거죠.
유시진 : 나 일 잘하는 남자입니다. 내 일 안에 내가 안 죽는 것도 포함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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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유시진과 윤명주 사이 질투하는 서대영
윤명주 : 선배, 사령관님 전화인데 사위 바꾸라고 하시는데?
서대영 : (이글이글) 믿을 놈 없다더니 둘이 있으면 이렇게 놉니까?
윤명주 : (발그레) 지금 질투하는 것 같습니다.
유시진 : 저는 진료 받으러 가봐야겠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서대영 : 원래 이렇게 남자 혼자 있는 방에 막 들어옵니까?
윤명주 : 질투 하십시오. 포상할 겁니다. 아주 찐하게 기대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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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송혜교 유언 고백 강제 공개
유시진 : (음악을 들으며) 다음 곡은 뭡니까?
다니엘 (조태관 분) : 글쎄요, 강모연 선생 선곡이라.
강모연
유시진 : (화들짝)
강모연 : 근데 이렇게 죽을 줄 알았으면 그냥 내 마음 솔직하게 고백할걸 그랬다. 멋진 남자에게 키스 받았구나.
유시진 : (광대승천)[ⓒ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