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륙이 한류에 완전히 매료됐다. 형님 박해진(32)과 아우 송중기(30)의 ‘쌍끌이’ 활약으로 현지 드라마 인기 순위 1, 2위가 모두 ‘한류’ 판인 것.
중국 엔터테인먼트 데이터 및 마케팅 전문 기관 브이링크에이지(VLinkage)는 17일 박해진 주연의 중국 드라마 ‘멀리 떨어진 사랑’이 ‘태양의 후예’를 앞지르고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치즈 인 더 트랩’을 통해 ‘유정 선배’ 열풍을 일으킨 박해진은 지난 1일부터 광동위성과 동남위성에서 첫 방송을 시작한 ‘멀리 떨어진 사랑’에서 출연 중이다.
극 중 완벽한 외모를 자랑하는 CEO 심안으로 분한 그는 중국 안방극장은 물론 인터넷TV까지 접수했다. 아이치이에선 4억 4백만, 큐큐에선 3억 1천만, 유쿠에서는 1억 이상의 조회 수로 총 약 8억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한 것. 유쿠 종합 평가 점수는 무려 9.6점이다.
뿐만 아니다. 웨이보에서 ‘멀리 떨어진 사랑’ 계정의 조회수는 2억 번을 기록, 극 중 심안과 그의 파트너 초하를 줄여 부르는 ‘안하부부’가 웨이보 인기 태그 차트, 웨이보 종합드라마 인기 태그 차트에서 꾸준히 1위에 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주연 배우인 송중기의 인기 역시 순식간에 뛰어 올랐다. 송중기는 지난 13일에는 중국 내 인기 연예인 1위까지 선정되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태양의 후예’ 6회 방송까지의 누적조회 수만 7억뷰를 달성,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는 ‘태양의 후예’ 키워드를 조회한 수가 40억에 육박했다. 중국 공안이
‘태양의 후예’ 측은 이 같은 성원에 보답하고자 드라마 콘서트를 기획하는 등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춤했던 한류가 힘차게 뻗어나고 있는 가운데, ‘원조’ 박해진과 ‘다크호스’ 송중기의 거침없는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눈부시다. 그야말로 그림같은 ‘팀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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