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배우 이성민이 또 다시 양복을 입고 tvN 금토드라마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의 선택은 옳았다.
이성민은 18일 오후 첫 방송된 케이블방송 tvN 금토드라마 ‘기억’에서 기억을 잃어가는 속물 변호사 박태석(이성민 분) 역을 열연했다.
이날 이성민은 첫 등장부터 강렬했다. 그는 “내가 잘못했다. 미안하다. 그러니까 장난 그만쳐라”라며 소리쳤고 이후 “농담하는 거 아니냐. 농담이면 너 내 손에 죽는다”고 분노했다. 이어 뉴스 속보를 보고 넋이 나간 표정을 지었다.
![]() |
↑ 사진=기억 캡처 |
이성민은 60분 남짓의 1회분만으로 다양한 연기를 선보였다. 아내 서영주를 향해서는 뜨뜻미지근한 애정을, 패기 넘치는 신입 변호사 정진에게는 퉁명스러움을, 딸 박연우(강지우 분) 앞에서는 따뜻한 아버지가 됐다.
이성민의 연기력이 돋보였던 장면은 단연 만취 한 채 찾아간 전처 나은선(박진희 분) 앞에서였다. 술에 취해 전 처 집에 찾아갔다는 것을 알고 나서는 시시껄렁한 농담으로 넘어가려 했다. “오늘이 무슨 날인줄 아냐”는 질타에는 분노를 느꼈고, 죽은 아들의 기일이라는 것을 모른 채 술을 마셨다는 것을 알고는 자책했다. 이성민은 이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내 감탄을 자아냈다.
![]() |
↑ 사진=기억 캡처 |
앞서 이성민은 tvN 금토드라마 ‘미생’을 통해 대중의 큰 사랑을 받게 됐다. 그는 ‘기억’을 통해 다시 한 번 양복을 입고 tvN 드라마에 나섰다. 그리고 첫 방송을 봤을 때 그의 선택은 옳았다. 양복과 tvN, 그리고 이성민의 만남은 최고의 시너지를 보여주고 있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