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 월화극 전쟁,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다
지난주 월화극 전쟁이 시작됐다. 지상파3사에서 저마다 새 월화드라마를 내놓으며 시청자 사냥에 나섰던 것이다.
가장 먼저 웃은 건 SBS ‘대박’(12.0%)이었다. 장근석, 여진구 투톱이 본격적으로 나오기도 전에 최민수의 신들린 연기 하나로 월화 안방극장을 제패하고 시청률 정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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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이주영 |
그러나 박신양, 강소라가 의기투합한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기세도 심상치 않다. 전작 ‘베이비시터’ ‘무림학교’의 3%대 부진을 씻어내고 무려 10.75%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 1위를 기록한 ‘대박’과도 1.25%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를 보여 앞으로 월화극 시장의 치열한 싸움을 예고했다.
이에 반해 MBC ‘몬스터’는 강지환, 성유리 등을 앞세워 호기롭게 나섰지만 시청률 7.15%로 3위에 그쳤다.
◇ 지난주 시청자들의 선택은?
수목극 왕좌는 역시나 KBS2 ‘태양의 후예’(32.45%)가 차지했다. 특히 드라마 배경이 우르크에서 국내로 옮겨지며 시청률은 더욱 상승했다. 이젠 종영까지 총 4회만을 앞둔 가운데 ‘태양의 후예’의 질주가 어디까지 가능할지가 관심사다. 경쟁작 MBC ‘굿바이 미스터블랙’은 시청률 4.85%, SBS ‘돌아와요 아저씨’는 3.55%로 초라하게 자리를 지켰다.
주말극 시장은 점점 예열되고 있는 상황이다. KBS2 ‘아이가 다섯’이 시청률 26.95%로 KBS 주말극 철옹성을 다지고 있고, 이서진·유이 커플의 멜로라인이 돋보이는 MBC ‘결혼계약’이 20.45%로 그 뒤를 이었다. ‘가화만사성’ 역시 꾸준히 전진하며 14.3%로 주말극 3위를 차지했다.
주말 예능 판도는 MBC ‘일밤’(15.0%)이 잡았다. 1주년 특집을 맞은 코너 ‘복면가왕’ 시청률이 다소 하락했지만, 경쟁작들에 비해 조금 더 높은 성적으로 1위의 기쁨을 누렸다. 그 뒤는 SBS ‘일요일이좋다’(13.7%)가 자리했다. 코너 ‘K팝스타5’가 결승전 진출을 코앞에 두면서 반짝 상승효과를 본 것. 반면 KBS2 ‘해피선데이’는 시청률이 다소 하락해 12.5%로 3위에 머물렀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