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청춘 3부작 드라마 ‘페이지터너’가 이 시대의 청춘들과 통했다.
화제성에 뛰어난 작품성까지 인정받은 ‘페이지터너’가 남긴 의미를 짚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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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2 |
단막의 진화와 연작드라마의 지평 넓히다
주로 명절이나 국경일, 기념일에 특화된 특집극으로 제작되어 주제에 제한이 있었던 연작드라마가 이번 ‘페이지터너’와 지난달 방송된 ‘베이비시터’등을 통해 기존 드라마에서 다루어지지 않던 소재와 주제를 다루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단막의 장점인 빠른 전개와 함께 보다 더 짜임새 있고 탄탄한 스토리구조로 인물과 스토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작품의 깊이를 더해 단막극의 진화를 보여주었다.
‘페이지터너’를 통해 연작드라마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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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식세대가 함께 보는 드라마
기존의 청소년드라마가 주로 아이들의 성장을 담아냈다면, ‘페이지터너’는 청춘들의 이야기뿐 아니라 부모의 성장까지 함께 담아내며 부모와 자식이 함께 봐야 할 드라마로 등극했다.
‘페이지터너’는 윤유슬(김소현 분), 정차식(지수 분), 서진목(신재하 분) 등 개성 강한 주인공들만큼이나 각기 다른 성격의 부모들이 등장해 부모의 올바른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희생과 헌신이 부모의 유일한 미덕인지, 부모의 잘못된 교육방식이 범재를 영재로 만들기도 하고, 천재를 범재로 떨어뜨리기도 하는 것은 아닌지, 어려움을 맞닥뜨린 아이들을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등 여러 질문을 통해 ‘나는 어떤 부모인지’ 고민해보고 부모 자식간의 소통의 해법을 찾아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보는 재미에 듣는 재미까지 더 해
‘페이지터너’ 속 피아노는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주인공. 학
무엇보다 때로는 서정적으로 때론 몰아치듯 격렬하게 편곡된 드라마 속 연주곡들은 극중 인물들의 내면과 섬세하게 어우러지며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