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이렇게 얄미울 수 있을까. 이재우가 비호감 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1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는 감자탕집 강제 철거에 나선 마이클정(이재우 분)의 변호를 맡은 이은조(강소라 분)와 감자탕집을 지키려는 조들호(박신양 분)이 맞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선 재개발을 위해서 감자탕집을 밀어 붙이는 마이클정의 극악무도함이 극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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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정은 감자탕집 주인에게 동의를 강요하는 것은 물론 갑자기 강제 철거를 하고 조들호와 난투극을 벌이기도 했다. 조들호에게 당한 후 금산을 찾아가 난동을 부리는 것은 기본이었다.
정의로운 조들호와 이은조의 캐릭터를 빛나게 해주는 데에는 마이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무엇보다 철없이 아버지만 찾고 돈으로 모든 걸 해결하려고 하는 마이클정의 캐릭터는 이재우의 연기로 빛을 발했다.
이재우는 박신양과 난투극을 벌일 땐 비굴한 모습을, 자신의 전담 변호사인 강소라에겐 추파를 던지며 능글맞은 연기를 펼쳤다. 길지 않은 출연이었지만 매 장면마다 시선을 끌며 신스틸러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극 중 아직 감자탕집 강제 철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재우의 활약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