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배우 진구-김지원(구원 커플) 역시 드디어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서대영 상사(진구 분)와 윤명주 중위(김지원 분)는 서로 사랑하지만, 부모님의 반대에 매번 부딪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드디어 허락을 받는 듯싶으면, 매번 새로운 사건이 터져 버렸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는 죽은줄만 알았던 서대영이 윤명주를 찾아온 장면이 전파를 탔다.
![]() |
↑ 사진=태양의 후예 캡처 |
윤명주는 서대영과 통화를 하며 “자고나면 기범이한테 묻는다. 서 상사 돌아온 거 꿈 아니냐고. 오늘은 기범이가 먼저 와서 ‘서 상사님 돌아온 거 꿈 아니다’고 했다. 그래도 자꾸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함께한 시간보다 늘 떨어져 있던 시간이 길었던 윤명주-서대영 커플에게는 늘 함께 있는 순간 순간이 행복이고 기적이었다.
윤명주는 귀국하자마자 서대영과 함께 아버지 윤중장(강신일 분)을 찾아갔다. 윤명주는 “나 임신했다”고 예고 없이 아버지에게 말했고 당황한 서대영을 보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보통은 저지르고 고백하는데 고백하고 저지르는 작전이다. 선제공격이다”고 말했다.
서대영 역시 윤중장에게 “군복 벗지 않겠다. 군인이 된 게 후회되지 않는다. 조국은 나 같은 군인을 잃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군복은 벗어야 할 대 명예롭게 벗고 싶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에 윤중장은 “상사 서대영이 내 사위가 돼 영광이다. 보낼 때 이미 허락이었고 그 방법으로 허락한 걸 뼈아프게 후회했다. 지금은 그저 자네의 그 결정이 진심으로 반갑다. 내 딸 잘 부탁한다”며 이 둘의 사랑을 허락했다.
![]() |
또한 전염병 때문에 격리돼 있던 윤명주를 끌어안던 모습에서는 시청자들의 눈물을 자아내기도 했다.
목숨을 담보로 하는 대영의 일보다도 그와 떨어져 있는 것이 더욱 무섭다던 윤명주 중위는 “같은 하늘 아래 있는 지금 그 어떤 것도 무섭지 않다”고 말할 정도로 서대영에 대한 사랑은 더욱 확고했다.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으려 했던 아버지의 명령에도 전면전을 불사했던 그녀였다.
명주의 손 한 번 제대로 잡아주지 않았던 서대영 상사는 늘 사령관의 부당했던 전출 명령도 복종해야 했고, ‘지는 싸움’ 임을 알기에 명주의 곁을 도망치며 가슴 아파해야만 했다.
명주의 팔과 어깨만 잡아주던, 사랑 앞에서는 늘 ‘바보’였던 대영은 결국 사령관 앞에서 사랑을 허락받았다.
방송 전부터 ‘직진로맨스’라는 별명이 붙은 ‘구원커플’은 별명에 꼭 맞게, 서대영은 윤명주를피해서 직진했고, 윤명주는 서대영을 향해 자신의 마음을 강직하게 밀고 나갔다. 극이 전개 될수록 이 둘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결국은 사랑의 결실을 맺으며 드라마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