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라디오는 지난 100여 년 간 수많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텔레비전의 발명 이후에도 라디오는 제 자리를 지키며 수많은 청취자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온라인 시대를 맞이하여 이제는 팟캐스트라는 이름으로 지하철, 버스, 헬스장 어디서도 스마트 폰만 있으면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세상이 됐다.
팟캐스트는 오디오 파일 또는 비디오 파일형태로 다양한 콘텐츠를 인터넷망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애플의 아이팟(iPod)과 방송(broadcasting)을 합성한 신조어로 최근에는 인터넷 라디오로 통용된다. 애플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주로 쓰는 국내에서는 큰 인기가 없었으나 팟빵이라는 안드로이드 전용 어플리케이션이 생기며 대중화됐다.
지상파 방송국은 주력 플랫폼을 오디오에서 비디오로 바꿨다. 현재 인터넷 방송은 오디오와 비디오가 혼합된 형식이다. 아프리카TV와 같은 비주얼 중심 플랫폼이 있는 반면, 팟캐스트는 오디오를 중심으로 한다.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도 얼마든지 콘텐츠를 만들 수 있으며, 편집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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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빵은 전체 이용자중 60%가 남성이다. 그중에서도 30~40대가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 주로 스마트폰으로 들어야함에도 불구하고 10대보다 50대가 더 많은 특이한 소비자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는 팟캐스트가 ‘대안 매체’라는 점에서부터 시작된다.
팟캐스트의 유행을 이끈 것은 ‘나는 꼼수다’라고 할 수 있다. 당시 대통령인 이명박과 주변 인물, 사회적 이슈를 주로 다뤘다. 이는 공중파 방송에서 다루기 어려운, ‘대안 매체’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었고 정치에 관심 있던 50대 청취자들을 대거 불러 모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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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팟캐스트는 지상파-케이블 방송과의 경계도 모호해지고 있다. 팟캐스터로 활약하던 사람들이 브라운관에 진출하는가 하면, 연예인들도 팟캐스트에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추세다. 팟캐스트는 단순한 인터넷 라디오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플랫폼이 됐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