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배우 곽도원이 영화 ‘곡성’을 통해 급부상하고 있다. 나홍진 감독과 황정민, 천우희와 호흡한 ‘곡성’을 통해 생애 처음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됐으며, 첫 주연을 맡게 됐기 때문. 그렇기에 ‘곡성’은 그의 필모그래피에 있어 ‘인생작품’으로 등극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나홍진 감독과 처음으로 만났던 ‘황해’를 통해 관객들에게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곽도원은 이후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를 통해 부산 지역 조직범죄 수사 책임자인 검사로 출연했다. 그는 최민식과 하정우 세력에 강력한 위협을 가하는 존재로서, 영화의 긴장감을 높임과 동시에 또 한 번 연기력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이후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색깔이 짙은 연기를 뽐내던 그는, ‘변호인’으로 다시 한 번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연기를 발휘했다. 국가권력의 폭력을 보여주는 경감으로 분해, 그동안의 악역 연기에 방점을 찍은 것. 이어 ‘타짜-신의 손’ ‘무뢰한’ ‘조선마술사’에서도 강렬한 그만의 악역 연기로 관객들에게 곽도원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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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그러나 그간 곽도원의 필모그래피들 중 가장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할 작품이 탄생했다. 나홍진 감독과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곡성’이 곽도원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낳고 있기 때문.
‘곡성’에서 함께 부부로 호흡을 맞춘 장소연과 연인임을 공식 선언하며 아름다운 만남을 이어가고 있으며, 제69회 칸국제영화제 초청으로 레드카펫을 생애 처음으로 밟게 됐다. 또 첫 주연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개봉 전부터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곽도원은 최근 진행된 MB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이건 천복(天福)이다. 돌아가신 부모님이 잘 돌봐주시는 것 같다. 주변에 좋은 분들이 많다. ‘황해’ 끝나고 나홍진 감독이 내게 전화를 할 줄 누가 알았겠냐”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곽도원은 첫 주연작에 대한 설렘, 호평 속 많은 관객들의 기대감에 벌써부터 흥분감에 휩싸인 느낌을 풍겼다.
‘곡성’의 포스터에는 ‘절대 현혹되지 마라’라고 쓰여 있다. 그만큼 관객들을 서스펜스의 향연으로 몰고 갈만큼 강렬하다는 의미일 것. 이런 나홍진의 서스펜스를 곽도원이 이어받아 연기로 펼쳐 보일 ‘곡성’, 이 영화를 통해 곽도원이 어떤 기록을 세우며 입지를 더욱 단단히 굳힐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