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샤이니 종현이 아티스트로 한 발짝 더 다가갔다.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종현의 첫 솔로 정규 앨범 ‘좋아’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미 2015년 발매된 첫 솔로 미니앨범 ‘베이스’(BASE)를 발표하고 지난해 소품집 ‘이야기 Op.1'를 발표해 싱어송라이터의 능력을 보여줬던 종현은 8개월 만에 첫 솔로 정규 앨범으로 찾아왔다.
![]() |
종현은 “이번 앨범을 내면서 이제야 정규 앨범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니앨범이랑 소품집을 내고 중간 중간에 작업들도 많이 하다 보니까 이게 정규 앨범이라는 걸 알게 됐다. 정규 앨범이라서 더 열심히 했다기 보단 앨범 콘셉트에 맞게 좋은 스토리텔링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종현은 쇼케이스 MC를 맡은 민호와 함께 총 9곡이 수록된 정규 앨범 수록곡들을 작업하게 된 계기와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하나하나 설명해줬다. 직접 전곡 작사, 8곡의 작곡에 참여한 종현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수록곡 하나하나에 대한 애정이 드러났다.
종현은 “한 명의 캐릭터를 생각하고 이 사람이 9곡을 부른다는 생각을 했다. 한 명의 캐릭터가 사랑에 빠지고 시작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담으려고 했다. 달콤하면서도 위트있고 능글맞은 남자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가사를 썼다. 저의 상상속의 캐릭터를 구체화 했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좋아’는 일렉트로 펑크 장르로 반복되는 멜로디와 가사로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곡이다. 종현, 크러쉬, 필터, 공동작곡팀 위키프리와 함께 작업했다.
![]() |
종현은 “‘좋아’는 2~3년 전에 써놓은 곡인데 편곡적인 부분을 수정하면서 크러쉬와 작업을 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곡이다. 첫 솔로 미니 앨범에 실을까 했던 곡인데 다음 앨범에서 타이틀곡으로 넣고 싶어서 아꼈다”며 “크러쉬와 너무 쉽게 작업을 했다. 평소에도 좋아하는 아티스트라 작업이 쉽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첫 솔로 데뷔곡 ‘데자-부’로 음원차트,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쥐었고 소품집도 음원차트를 석권했다. 다른 뮤지션들과 함께 협업한 곡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그럼에도 종현은 성적보다는 자신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음악,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음악을 원했다. 음악을 즐기는 모습에서 이제 아티스트로서 한발짝 성장한 모습이 엿보였다.
“대중음악을 하는 사람으로 성적에 대한 걱정도 있지만 그게 제 음악에 영향을 끼치진 않는다. 제가 원하는 것은 그게 아니다. 제가 즐거운 음악, 감정을 쏟아 부어서 만들 수 있는 음악을 계속 하고 싶다. 이번 정규 앨범도 열심히 준비했고 스트레스 받으면서 작업한 곡이 하나도 없다. 그러니 들어주시는 분들도 행복하고 즐겁고 웃으면서 들어줬으면 좋겠다.”
한편 종현의 첫 정규 앨범 ‘좋아’는 24일 공개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