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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대세' 배우 황정음과 류준열이 '운빨로맨스'에서 만났다. 눈빛만 봐도 통하는 이들의 '끗발 날리는 운빨'에 기대가 모아진다.
MBC 새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 제작발표회가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렸다. 김경희 PD와 배우 황정음, 류준열, 이청아, 이수혁이 참석했다.
김 PD는 '운빨로맨스'에 대해 "인간이 한 치 앞도 모르는 존재라는 것을 전제로 한다"며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자하는 맑고 예쁜 여자가 정반대의 남자를 만나서 벌어지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먼 곳에 있기 보다는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는 게 본인을 사랑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10시 처음 방송하는 '운빨로맨스'는 운명과 미신을 맹신하는 심보늬(황정음 분), 수학과 과학에 빠져 사는 공대 출신 게임회사 CEO 제수호(류준열)를 주인공으로 한 로맨틱 드라마다.
황정음은 지난 2월 결혼 후 첫 복귀작으로 '운빨로맨스'를 선택했다. '응답하라 1988'를 통해 이름을 알린 류준열이 그와 호흡을 맞춘다.
황정음은 "결혼은 결혼이고, 일은 일이다. 빨리 복귀하고 싶다는 생각에 작품을 찾았다. '태양의 후예'를 보면서 멜로를 하고 싶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류준열은 '운빨로맨스'가 지상파 데뷔작이라는 것과 관련해 "모든 작품을 하면서 수많은 고민을 안고 시작한다"며 "전작(응답하라 1988)은 제가 이 자리에 있게 해준 고마운 작품이다. 이를 뛰어넘기보다는 '운빨로맨스' 자체에서 고민과 노력을 통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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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기력과 흥행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황정음과 류준열은 '운빨로맨스'에서 처음 만났다. 같은 소속사에서 활동 중이지만, 이 작품을 통해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가 됐다.
이와 관련해 황정음은 "류준열이 캐스팅 됐다는 소식에 좋았다. 같은 회사인지도 몰랐지만, 류준열이 TV 속에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연기를 잘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고, 류준열은 "황정음과 함께한다는 소식에 '운빨이 좋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운빨로맨스'는 최근 드라마 제작진이 선호하듯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미니시리즈 드라마로 제작하기에는 짧은 내용이지만, '소풍'과 닮은 느낌을 녹여낼 예정이다.
김 PD는 "소풍 같은 웹툰이 원작이다. 웹툰의 등장인물로 드라마를 만들면 2,3회 밖엔 되지 않았을 것이다"면서 "주변 인물과 스토리를 완전히 다르게 창작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대부분의 내용이 드라마를 위해 창작된 만큼 배우들의 원작 이해는 물론, 극을 이끌어갈 수 있는 호흡이 중요했다. 이에 황정음과 류준열은 서로를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황정음은 류준열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연기를 하면서 '좋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류준열은 "연기를 하면서 눈빛을 바라보면서도 '좋다'고 한다. 황정음 누나가 현장에서 많이 도와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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