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tvN 월화극 ‘또 오해영'의 우먼파워가 심상치않다.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는 tvN 동명 오해 로맨스 '또 오해영'이 매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화제다. 지난 31일 방송한 10화는 유료플랫폼 기준 전국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8.7%, 최고 9.4%를 기록하는 기염을 뽐냈다.
'또 오해영'의 인기요인에는 여주인공 오해영(서현진 분)부터 이사도라 박수경(예지원 분), 해영의 엄마 황덕이(김미경 분)까지 솔직하고 당당한 여성 캐릭터들이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여성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또 오해영' 속 매력만점 캐릭터들을 살펴보자.
해영은 "생각해 보면 원없이 사랑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 만나면 발로 채일 때까지 사랑하자. 꺼지라는 말에 겁 먹어서 눈물 흘리며 돌아서는 그런 바보 같은 짓은 다시는 하지 말자. 아낌 없이 다 줘버리자"라고 굳게 다짐했다.
짝사랑하던 도경(에릭 분)과의 사랑을 시작할 때도 해영은 자신을 '쉬운 여자'라고 칭하며 자신의 사랑을 아낌 없이 보여줬다. "보고 싶다"는 도경의 전화 한 통에 한달음에 달려온 해영은 도경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애틋한 시간을 보냈다.
해영은 늦은 밤 바닷가에서 서울로 돌아가려는 도경의 팔을 붙잡고 아쉬움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기존 로코 드라마 속 여자 캐릭터와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안겼다. 이런 해영의 내숭 없이 통쾌한 사랑 표현은 여성시청자들에게 뿐 아니라 남성시청자들에게도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다가가며 드라마의 인기를 끌어 올리고 있다.
수경은 또 알게 모르게 해영을 챙겨주는 모습으로도 걸크러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해영이가 예쁜 오해영에 대해 그 동안 쌓여있던 감정이 폭발해 해영에게 싸우려고 달려들 때도 수경은 이를 대신 막아주고 화끈하게 해결해주는 모습으로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언니'의 매력을 뽐냈다. 또 만취한 해영이 말실수를 해도 이를 코믹하게 받아주는 쿨한 여자이기도 하다. 수경은공과 사의 구분이 확실하고, 커리어적으로 인정 받으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사랑에 애달파하고 화끈하게 망가질 줄도 아는 최고의 반전매력 캐릭터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드디어 딸 해영이 약혼자 태진(이재윤 분)에게 이별을 통보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덕이는 그 동안 힘들었을 딸의 마음을 떠올리며 눈물을 펑펑 쏟으며 오열했다. 그 동안 딸 해영이 결혼을 엎었다고 오해했던 덕이는 해영에게 "남녀관계에서 정 짧고 의리 없는 인간이 제일 최악인데 내 딸이 좋은 짝이 되기는 글렀구나 하는 생각에 그게 더 미치겠었는데 그건 아니라니 마음이 놓여"라고 말하며 진심을 털어 놓았다. 해영 역시 그런 엄마에 대한 고마움과 죄송스러움에 눈물을 왈칵 쏟으
한편, tvN '또 오해영'은 오는 6일 현충일을 맞아 특별히 연속 편성을 준비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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