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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월화극 '싸우자 귀신아' 주혜성(권율 분)의 정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권율의 고급진 악역 연기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지난 26일 방송에서는 혜성이 자신이 살인을 저지를 당시 입었던 옷가지들과 살해한 여학생의 소지품을 함께 불태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녀의 소지품들이 타들어가는 모습을 미동 없이 바라보는 혜성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섬뜩하게 만들며 대체 불가한 악인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이미 혜성이 죽음으로 몰아넣은 여학생의 시신이 등산객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상황, 형사들은 범인을 찾기 위해 수사를 시작했고 손으로 목뼈를 부러지게 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과 그녀가 사망하기 전 날 유일하게 있었던 혜성의 수업을 빠졌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후 그들은 혜성을 찾아와 여학생에 대해 물었고 혜성은 학생의 이름을 듣고 잠깐 표정이 굳었으나 이내 다시 인자한 교수의 모습으로 돌아가 아무렇지 않게 그들의 물음에 응했다. 이처럼 상황에 따라 돌변하는 혜성의 모습을 권율은 권율이기에 가능한 디테일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표현, 극에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혜성을 탐문 조사한 후 차로 돌아가려던 형사는 미세하게 입꼬리가 올라가 있는 혜성의 모습을 포착했고 그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혜성의 정체가 형사들에 의해 밝혀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날 밤 혜성은 신발을 신은 채 봉팔의 방으로 잠입, 책상 위에 있던 봉팔의 가족사진을 무표정하게 바라봤다. 그리고 창고로 들어가 봉팔의 어머니 이름인 '홍명희'가 적힌 테이프를 짚어 들고 생각에 잠겼다. 어둠 속에서도 돋보였던 권율의 차가운 눈빛 연기와 미스터리한 분위기는 고급스러운 악인, 혜성을 완성시키며 극의 오싹함을 증폭시켰고 그의 이야기를 더욱 궁금케했다.
이후 혜성은 봉팔의 아파트 밖으로 나왔고 명철을 지나치려는 찰나에 멈칫거리며 섬뜩한 미소를 지은 채 “오랜만이네요”라고 낮게 읊조렸다. 이때 미스터리한 그의 존재감이 극에 달했다.
과거 혜성과 명철은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