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치열한 여름시장 잔치에 금주엔 영화 ‘덕혜옹주’와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가세한다. 기대작으로 꼽히는 두 작품이 새로운 복병으로 떠오를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귀여운 캐릭터들의 향연이 이루어질 애니메이션과 수년 간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애니메이션도 베일을 벗는다.
#. ‘덕혜옹주’
3일 개봉하는 영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는 역사의 격랑 속에 비운의 삶을 살았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권비영 작가의 소설 ‘덕혜옹주’를 원작으로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진 팩션(Fact+Fiction)으로 스토리에 활력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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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잃은 암울한 시대, 아무런 힘도 남아있지 않았던 황실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일제와 친일파의 정치적 도구가 되어 만 13세 어린 나이에 강제로 일본으로 떠나야 했던 덕혜옹주는 그 시대의 슬픈 역사를 대변하는 인물이다. 영화는 기록에 남아있지 않은 덕혜옹주의 불운했던 삶, 그리고 그 속에서도 평생 고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그의 모습을 중점적으로 그려낸다.
덕혜옹주를 연기한 손예진는 또 한 번 인생연기를 펼친다. 세밀한 문체로 담아낸 원작만큼 덕혜옹주가 겪었을 고난의 시간을 온몸으로 표현한 그는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 ‘수어사이드 스쿼드’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히어로들이 할 수 없는 특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슈퍼 악당들로 조직된 특공대의 활약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친 정부적이었던 슈퍼맨의 죽음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퓨리’의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존 히어로 영화들과는 차별화된 신선한 스토리 안에 캐릭터들의 범접할 수 없는 매력과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액션, 위트 넘치는 유머까지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강렬함을 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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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조커의 연인이자 매혹적인 광기녀 할리 퀸(마고 로비 분)의 활약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어바웃 타임’(2013), ‘더 울프오브 월 스트리트’(2013) 등 섹시하면서 여성스러운 모습을 주로 보여주었던 마고 로비는 할리 퀸을 통해 180도 다른 캐릭터로 변신해 미친 존재감을 뽐낼 예정이다.
#. ‘마이펫 이중생활’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주인이 집을 나서는 순간 수상해지는 녀석들, 주인 바라기 ‘맥스’와 굴러온 개 ‘듀크’에게 찾아온 견생 최초의 위기를 그린 작품으로, ‘미니언즈’ 제작진이 선보이는 신작이다.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흥행강자 일루미네이션의 새로운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악당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슈퍼배드’와 ‘슈퍼배드’ 속 악당을 섬기는 깜찍한 악동 캐릭터 미니언을 내세운 ‘미니언즈’ 등 기발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승부한 일루미네이션은 주인이 없는 사이 벌어지는 펫들의 반전 사생활이라는 독창적인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마이펫의 이중생활’을 만들어낸 것.
특히 치명적인 매력의 펫 캐릭터들의 등장만으로 관객들의 펫심을 제대로 저격하는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펼치는 모험을 통해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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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탐정 코난: 순흑의 악몽’
극장판 시리즈 최고의 걸작이라 꼽히는 ‘명탐정 코난: 순흑의 악몽’은 수수께끼 오드아이 여인을 둘러싼 코난과 FBI, 경찰, 그리고 검은 조직의 대결을 그린 작품. 올해는 극장판 탄생 20주년 기념작인 만큼, 시리즈의 원점과 만나는 스토리와 역대급 스케일이 서스펜스와 재미를 배가시켜줄 예정이다.
국내 개봉 시리즈 사상 두 번째로 성사된 ‘명탐정 코난’과 ‘검은 조직’의 맞대결이 관전 포인트 중 하나. 지난 2009년 국내에서 개봉한 극장판 13기 ‘칠흑의 추적자’ 이후 두 번째로 등장하는 ‘검은 조직’은 고등학생 탐정 남도일에게 독약을 먹이고 몸을 작아지게 만든 원작 스토리의 핵심에 있는 캐릭터들의 집단이다. 수많은 미해결 사건에 관련되어 있는 세계적 규모의 범죄조직으로 구성원은 술의 이름을 딴 코드네임을 가진 것이 특징으로, 모든 것이 베일에 싸여 있는 이들이 과연 이번 ‘순흑의 악몽’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코난과 맞설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FBI 이상윤, 경찰 안기준, CIA 손예나 등 원작 인기 캐릭터들의 총출동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FBI가 2014년 개봉한 극장판 18기 ‘이차원의 저격수’ 이후 두 번째로 극장판에 등장한 데 이어, 경찰 안기준, CIA 손예나 등이 처음으로 등장해 이제껏 본 적 없던 새로운 스토리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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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