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MBN스타 유지혜 기자] 제 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이하 ‘부코페’)의 성대한 개막식이 진행됐다.
2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는 제 4회 ‘부코페’ 개막식이 열렸다. 코미디언들의 블루카펫 행사, 성화 봉송 이벤트, 개막식 갈라 공연 등으로 이뤄진 개막식에는 11개국 30개의 개그공연팀이 자리를 빛냈다. 진행은 방송인 이경규, 김용만이 맡았다.
행사는 각국 개그맨 팀들과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참석한 블루카펫으로 시작됐다. 블루카펫에는 코미디언 유세윤, 안영미, 양세형, 이은형, 김지민, 김준현, 유민상 등 SBS ‘웃찾사’, KBS2 ‘개그콘서트’, tvN ‘코미디빅리그’ ‘SNL코리아’에 출연하는 코미디언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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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옥영화 기자 |
또한 박성호, 김원효, 이종훈, 김재욱(쇼그맨), 김기리, 서태훈, 류근지, 김성원(이리오쑈), 김경아, 조승희(투맘쇼) 등 개그 팀들도 한껏 차려입고 자리를 빛냈다. ‘래핑마이크’ 팀, 트리그비 워켄쇼, 후안베수비우스 등 다수의 해외공연팀들도 블루카펫을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부코페’ 홍보단인 홍윤화, 권재관, 홍인규, 조윤호는 블루카펫 첫 주자를 장식했고, ‘최고의 사랑’ 김숙, 윤정수, 오나미, 허경환과 ‘안녕하세요’ 이영자, 정찬우 또한 블루카펫을 찾았다. 심형래, 임하룡, 박미선, 심형래, 조혜련, 이성미, 김지선, 김효진 등 베테랑 코미디언들도 후배들의 행보에 힘을 더했다.
특히 MBC ‘무한도전’과 KBS2 ‘1박2일’ 팀의 의리는 ‘부코페’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무한도전’의 정준하, ‘1박2일’의 차태현, 김종민, 정준영은 블루카펫에 올랐고, ‘무한도전’ 하하는 스컬과 함께 개막식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배우 유지태 또한 집행위원장을 맡은 개그맨 김준호와의 의리를 위해 개막식에 참석, 끝날 때까지 관객들과 함께 즐겨 눈길을 모았다.
개막식에서는 다양한 축하 공연이 준비돼 있었다. 특히 해외 공연 팀들의 무대가 주목을 받았다. 제3회 ‘부코페’에서 공연을 펼쳤던 야스무라 쇼고는 일본의 최고 인기 스타가 됐지만 ‘부코페’ 인연을 이어가기 위해 직접 무대에 올랐고, 영국의 마임 천재 트리그비 워켄쇼, 유쾌한 자전거 묘기쇼를 선사한 제시카 아르핀의 무대도 언어를 뛰어 넘은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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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옥영화 기자 |
이날 성화 봉송 마지막 주자로 나선 송해는 “아시아에서는 하나 밖에 없는 코미디 축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4회를 맞아 송화 봉송을 하게 된 영광을 여러분들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부코페’가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 곳곳에 이 성화가 밝혀지길 바라면서 축가를 하겠다”고 ‘백세인생’을 열창하기도 했다.
송해의 말대로 ‘부코페’는 아시아에서는 유일무이한 코미디 축제다. 때문에 세계 개그계에서는 이미 ‘부코페’를 주목하고 있다. ‘부코페’ 측도 이를 간파, 해외 공연팀의 참여율과 실험적인 무대를 늘렸다. ‘부코페’ 연출을 맡은 코미디언 송은이는 앞서 “지금까지는 10 중에 해외 관광객 수가 1이라면, 올해에는 이를 2로 올리는 게 목표다. 외국 분들도 더 많이 와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을 했는데, 그 중에 하나가 과감하게 정말 ‘영어’로만 토크를 하는 토크 팀이 무대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개막식 축하 무대에 오른 해외 공연팀들 또한 관객들에 큰 웃음을 자아내며 ‘코미디’로 소통을 했다. 뜨거운 관객들의 반응은 ‘언어장벽을 뛰어넘는 웃음’을 실감케 했다. 이는 ‘부코페’가 ‘월드 코미디 허브’로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이제 4회 째를 맞은 ‘부코페’가 과연 국제적인 코미디페스티벌로 발돋
한편, 26일부터 오는 9월3일까지 9일간 개최하는 제 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영화의 전당, 소향씨어터,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 롯데 광복점 문화홀, 경성대 예노소극장, 윤형빈 소극장, 하늘바람소극장, 부산시민공원, 시청자미디어센터 등 부산 전역에서 진행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