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안정환, 홍종현이 합류한 '탑기어코리아7'이 4MC 체재로 나서 엔진소리를 높인다.
XTM '탑기어코리아7' 제작발표회가 9일 서울 영등포구 IFC몰 CGV에서 열렸다. 최영락 PD와 안정환 김진표 홍종현 박영웅이 참석했다.
이날 공개된 '탑기어코리아7' 행사는 4DX관에서 진행됐다. 새 진행자 안정환, 홍종현이 합류하는 환영식에서 전문 카레이서가 이들을 태우고 험난한 길을 가는 과정, 진행자들이 팀을 이뤄 트랙에서 시합을 펼치는 장면이 전해졌다.
자동차의 진동과 현장감이 그대로 느껴지는 4D 연출을 통해 '탑기어코리아7'는 이번 시즌에서도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정보를 줄 것을 예고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30분으로 제작된 4D 영상을 위해 20일 동안 작업했다.
최 PD는 "일곱 번째 시즌까지 오면서 시청자분들이 관심 보여주셔서 감사했다. 그동안 높여 놓은 명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제작하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첫 시즌부터 '탑기어코리아'와 함께한 김진표는 "많은 즐거움이 있었다. 이번 시즌에서도 재밌고 즐겁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탑기어코리아7'에는 안정환, 홍종현과 자동차 전문기자 박영웅이 합류했다. 이들은 김진표와 호흡을 맞추면서 4MC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간다.
이에 대해 안정환은 "'탑기코'를 하면서 차를 알게 돼 좋았다. 겉�기로 차를 아는 사람과 함께 배울 수 있는 '탑기코'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고, 홍종현은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형님들이 많이 도와주셨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탑기어코리아' 새 시즌에는 다양한 시청자들이 재밌게 볼 수 있도록 예능적인 요소가 더해졌다. 안정환은 이번 프로그램에서도 엉뚱한 모습을 통해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안정환은 "처음 촬영할 때는 어렵고 위험하지 않을까 겁을 많이 먹었다. 집에서 걱정할까 촬영 날에는 얘기를 안 한다. 보험을 몇개 들어놨다"며 "제작진이 처음부터 막대해 화가 났다. 그렇게 할지는 몰랐다"고 농을 쳤다.
이어 김진표는 "진행자들이 모두 바뀌어서 걱정했다"면서도 "안정환이 연구 없이 방송을 막하더라. 그런 분이 많지 않다. 예능에 관련된 부분은 안정환이 책임져도 될 정도다. 돈을 쉽게 번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홍종현이 실제 운전을 할 때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다. 더 공부하면 연예계에 제대로 운전을 잘하는 친구가 나올 듯하다"며 홍종현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
'탑기어코리아'는 세계 최고 자동차 버라이어티 쇼 영국 BBC 'Top Gear'의 오리지널 한국판이다. 지난 2011년 방송을 시작해 올해 일곱 번째 시즌을 맞았다. 이번 시즌에는 '언더독'이라는 새 코너가 추가됐다.
최 PD는 "'언더독'은 차가 아닌 다른 것들과 속도 대결을 코너다. 생각보다 재밌는 결과가 나왔다. 기상천외한 대결 상대에게 도전하다보니 다음 도전 상대에 대한 기대가 시청 포인트일 듯하다"고 알렸다.
네 명의 진행자들의 끈끈한 호흡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전해졌다. 이들은 서로를 헛뜯는 듯하면서도 끝내 웃음을 터뜨렸다. 김진표는 숨겨진 뒷이야기를 전했다.
김진표는 "안정환 섭외한 뒤 진행하려고 프로젝트가 있었다. 안정환을 축구선수 시절에 뛰었던 이탈리아에 몰래 데리고 가서 챌린지에 도전하려고 했다. 안정환이 겁이 많다는 것을 알고 부담스러울 것 같아 결국 취소했다"고 말했다.
출연자들은 '탑기어코리아'가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힘들다고 설명했다. 속도감을 살리는 레이싱과 무모할 수도 있는 도전들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김진표는 "전폭적인 지원 아래에 신나게 논다는 오해를 받았다. 매 시즌이 위험했다. 위태롭게 지금까지 왔다. 이번 시즌 역시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주셨으면 한다"고 했고, 안정환은 "안전에 대한 위험이 있기에 스태프들이 어렵게 촬영 중이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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