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재민이 존개감을 드러냈다.
9일 bnt는 박재민의 화보 및 인터뷰를 공개했다. 총 3가지의 콘셉트를 남다른 프로포션으로 매끄럽게 소화한 박재민은 인터뷰에서 그간 드러내지 않았던 자신의 속 깊은 이야기를 진중하고 꺼내어보였다.
오로지 춤을 추기 위해서였던 대학교 입학 후 다시 비보이를 시작한 그는 결국 습관성 탈골이 심해져 비보이를 못하는 상황이 되어 비보이 전문 MC를 아르바이트 식으로 하던 중 한 케이블TV의 VJ로 발탁이 되기도 하고 비보이 소재의 영화나 광고에 출연하며 방송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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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개봉 직 후 영화 ‘빅쇼트’에서도 다뤄졌던 주택 모기지론의 문제가 심화되어 출연료도 못 받는 상황이 벌어졌다. 촬영 다하고도 한국 제작사가 없어졌고 소속사도 없었던 그에게는 굉장히 큰 상처였지만 많은 배움이 있었다며 스스로 위안을 삼았다.
또 연예계가 그에게 더 큰 상처를 안겨줬던 것은 바로 ‘짝’ 사건이다. 당시 여자친구와 소원해져 헤어진 직후 ‘짝’ 연예인 특집을 찍게 됐는데 촬영을 마치고, 그 친구에게 “‘짝’ 프로그램을 찍고 왔는데 네 생각이 많이 나더라, 다시 만나보자”고 얘기했고 좋은 답변을 받아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하지만 한 달 후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은 생각지도 못한 채 여자친구를 다시 만나는 얘기를 친한 기자 친구에게 말했고 “나이도 있는데 이제 결혼해야지”라고 장난스럽게 털어놓은 것을 ‘짝’이 방송되자마자 결혼 기사로 배포해 18시간 동안 실시간 검색 순위 1위를 할 정도로 파장이 컸던 것이다.
박재민은 “지금까지도 인터넷에 내 이름을 검색하면 4년 전 '짝' 기사가 나온다”며 “그 이후로 소속사에서 계약 해지를 당하고 출연하던 예능 프로그램 다섯 개를 그 주에 바로 하차하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오래했던 드림팀도 잘리고 예능을 더 이상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 사건 이후, 박재민은 우울증이 심해져 여자친구와도 이별한 뒤 절에서 생활하게 됐다. 2평 남짓한 방에서 지낸 지 벌써 4년이나 됐다고.
“그러고 보니 핸드폰을 여전히 2G폰을 쓰고 있다”는 질문에 박재민은 “많은 분들과 소통하기 위해 시작했던 SNS는 와이파이가 되는 집이나 절에서 자기 전에 조금씩 하지만 스마트폰을 그 외에는 쓰지 않는다”며 “연락도 모두 2G폰으로 하는데 카톡보다는 문자
아픔이 있었던 터라 조심스레 묻는 연애에 대해 묻자 박재민은 “아직 사실 조심스럽지만 이상형은 착한 여자다. 약간 외모도 보지만 그건 한참 나중 문제”라며 “잘못 나간 기사 때문에 유부남인 줄 알고 접근도 잘 안하시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