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버튼이 4년 만에 그만의 독특함이 묻어나는 미스터리 판타지로 돌아왔다.
팀 버튼의 신작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이 22일 오후 여의도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팀 버튼 감독은 시사회 이후 가진 라이브 컨퍼런스를 통해 “이번에도 역시 현실과 판타지를 적절하게 섞어 어떤 관객이든 흥미롭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어느 나라의 어떤 관객이든 재미있게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의 흐름에 대해 기술적인 접근이 아닌 감정적 해석을 바탕으로 해 다뤘다”며 “기괴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했지만 아이들에게 충분히 흥미롭게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보기에 너무 무섭지 않냐”는 질문에는 “아이들은 경쾌하고 밝고 귀여운 것뿐만이 아니라 오싹하고 으스스한 동화도 접하며 자라난다. 나 역시 괴물 이야기를 좋아했다‘며 웃었다.
그는 “어른이 되면서 그런 상상력을 잃어가는 게 슬프다”면서 “내가 지금까지 만들었던 영화들이 기괴하지만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친다거나 이상하다고 느낀 적은 없다. 많은 분들이 정말 좋아해줬다”고 했다.
이와 함께 “그런 응원에 힘을 받아 다시 한번 선보이는 작품이다. 별종에 대한 찬사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할아버지의 죽음의 단서를 쫓던 ‘제이크’가 시간의 문을 통과해 놀라운 비밀과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시간을 조정하는 능력을 가진 ‘미스 페레그린’ 과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이들의 대결이 팀버튼의 마법 같은 상상력으로 펼쳐진다. 오는 2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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