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이승철이 가수 생활 30년을 회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세 가지 추억을 떠올렸다.
이승철의 데뷔 30주년 기자간담회 및 라이브 DVD 앨범 시사회가 26일 서울 용산구 더줌극장에서 열렸다.
이승철은 이날 "LP판으로 데뷔했다. 지금은 멀티테이너의 시장이 커졌다. 저희 때에는 노래 하나를 잘해도 스타가 될 수 있었다. 이제는 글로벌 스타를 원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30년 동안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스럽고, 행운아처럼 느껴진다"면서 "부활의 첫 콘서트, 솔로 데뷔, 제 아이가 태어났을 때가 인생의 큰 기억이다"고 회상했다.
이승철은 "저의 발라드는 패션과 같다. '새로운 앨범으로 새롭게 다가간다'라는 후배들의 멘트가 이상했다. 목소리는 지문과 같아 바꿀 수는 없다"며 "새로운 작곡가와 만나 느낌이 따라가는 곡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아이돌 스타일의 노래를 부를 수는 없어도 비슷한 느낌의 시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수가 공연장에서 노래를 잘하는 것은 기본이다. 매년 상반기, 하반기, 크리스마스 공연 타이틀을 바꾸고 있다.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다"며 "27년 이상 같이하는 크루들이 힘이다"고 공연 비결을
이승철은 1986년 록밴드 부활로 데뷔한 후 '마지막 콘서트' '그 사람' '희야'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30주년 기념 투어 '무궁화삼천리 모두 모여랏!'은 지난 5월 대전에서 막이 올랐고, 이번 투어 서울 공연 실황을 담은 DVD는 오늘 27일 발매된다.
in999@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