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감독 겸 배우 양익준이 "영화 '춘몽' 시나리오를 받고 열 받았고, 솔직히 불쾌함까지 있었다"고 밝혔다.
양익준은 6일 오후 부산 동서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춘몽'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똥파리' 때문에 지겨워 몇년 동안 그 역할과 헤어지려고 노력했는데 장률 감독님이 이번 영화에서 그 정서를 너무 많이 가져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에 연기하면서 하려고 했던 건 '똥파리' 속 인물을 지우는 게 숙제였다"며 "'똥파리'를 본 분들은 추억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가급적 그 생각을 하지 않으려 했다"고 전했다.
양익준은 "평소 작품 들어갈 때 영화에서 드러나기 전의 개인사를 10페이지 정도 써
영화 '춘몽'은 약간은 어수룩해 보이지만 한 여자 예리(한예리)를 좋아하는 세 남자 익준(양익준), 정범(박정범), 종빈(윤종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날 오후 부산영화제 개막식에서 첫 선을 보인 뒤 10월 정식 개봉한다.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