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내용의 반복이 아니라, 새롭게 슈퍼히어로 영화를 진화시켜야 한다. 재발명해야 하고, 진화해야 한다. 새로운 복합장르도 계속 나오고 있다."
할리우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틸다 스윈튼, 스콧 데릭슨 감독이 마블의 새로운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홍보차 14일 오전 서울 왕십리CGV에서 한국 언론과 진행된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슈퍼히어로 영화가 이제 일부 관객에게는 지겹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과 관련해 '닥터 스트레인지'(25일 국내, 11월4일 북미 개봉 예정)의 차별점에 대해서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불의의 사고로 절망에 빠진 남자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세상을 구원할 강력한 능력을 얻게 되면서 히어로로 거듭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모든 것을 초월하는 마블 역사상 가장 강력한 히어로 닥터 스트레인지의 등장을 알리는 작품으로 차원과 시공간을 넘나드는 놀라운 시각효과와 현란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처음으로 마블에 합류한 컴버배치는 "마블 영화는 정말 많은 특수효과가 들어간다. 디테일도 상당하다"며 "360도 어디를 둘러봐도 실제 같은 상황이다. 처음부터 독특한 경험이었다. 촬영을 길게 해 신체적으로 힘들었지만 흥미롭고 멋진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슈퍼히어로 영화에 합류한 것에 대해 "주인공 요청을 받았을 때 정말 영광이었다"며 "당시 연극을 하고 있어서 스케줄이 어긋나 처음에는 걱정을 했는데 촬영 스케줄을 조정해줘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컴버배치는 또 "어릴 때 유럽에 자라면서도 마블과 DC 코믹을 다 읽었다. '배트맨'을 봤을 때는 완전히 세상이 바뀌는 것 같았다"며 "영화는 항상 내가 꿈꿔 왔던 것이다. 코믹북도 항상 읽었다. 영화관에서 열심히 영화도 봤다. 나 스스로를 가상의 세계로 빠뜨리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컴버배치는 "나와 또다른 세상을 연계하는 방법이기도 했는데 그런 코믹북 세상에 참여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이번 영화 통해서 모든 전문가와 함께했는데 촬영을 내내 즐겼다"고 좋아했다.
에이션트 원 역을 맡은 틸다 스윈튼도 "여러분이 마블 영화에 대해 모르는 것이 있는데 케빈 파이기 대표님이 멋진 환경을 만들어준다"며 "가족 같다. 영화를 선택할 때 기대되는 것 중 하나가 어울리고 싶은 사람과 촬영을 해야 한다는 거다. 어젯밤 같이 술을 먹은 뒤 다음 날 아침에 밥을 같이 먹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정말 행복한 촬영장이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스콧 데릭슨 감독은 "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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