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수향이 오지은의 부상으로 인해 ‘불어라 미풍아’에 중간 투입하게 된 속내를 밝혔다.
임수향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MBC 주말극 ‘불어라 미풍아’(극본 김사경 연출 윤재문)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에 이 역할을 맡고 사실 걱정이 많이 됐다. 오지은 선배가 워낙 잘해주던 역할이어서 부담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보시는 시청자 역시 괴리감이 들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쉽진 않겠지만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고자 했다. 오지은 선배님을 따라할 순 없으니, 나만의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 어떨까 싶더라. 용기를 내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딱히 악역이라서 고민하기보단 주어진 상황에 맞게 연기하려고 했다”며 “준비할 시간이 솔직히 부족했지만 작가님과 동료들, 선배님들을 믿었다.
임수향은 촬영 중 부상을 당한 오지은을 대신해 10월 초부터 ‘불어라 미풍아’에 합류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불어라 미풍아’는 활달한 탈북녀 미풍과 인권변호사 장고(손호준 분)가 천억 원대 유산 상속 등을 둘러싼 갈등을 극복해 가며 진정한 사랑과 소중한 가족을 찾아가는 주말 드라마다.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