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박정우 감독이 영화 속 메시지에 대해 언급했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는 영화 ‘판도라’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주연배우 김남길, 문정희, 정진영, 강신일, 김대명, 유승목, 김주현 그리고 연출을 맡은 박정우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박정우 감독은 “이 소재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 때 희망이 없었다면 이 영화를 만드는 건 관객들을 겁주기 위한 상업적인 영화였을 거다. 내가 지금도 그렇고 그때도 판단하기에 지금은 그래도 늦지 않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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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영구 기자 |
이어 그는 “다른 재난과는 달리 원전은 사고가 나면 수습이 불가하기 때문에, 되도록 사고가 나는 걸 막는 게 최선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시국 사건과 관련해서 내 영화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도 한다. 한 국민으로서는 절망스럽고 ‘이게 나라냐’라는 욕도 나온다. 우리 영화가 관객 분들에게 전달이 되고, 관객 분들이 원자력 발전소에 지금보다 관심을 가져주시면 지금보다 조금 더 안전한 세상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사고까지, 예고 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오는 12월 개봉.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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