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2005년 데뷔하 먼데이키즈는 이진성과 故김민수로 이뤄진 남성 듀오였다. ‘바이 바이 바이’(Bye Bye Bye) 같은 대표곡을 탄생시키며 남성 보컬 그룹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사고로 김민수를 먼저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다.
홀로 남은 이진성은 2010년 한승희, 임한별을 새 멤버로 영입해 3인조로 변신했다. 하지만 이진성이 군입대를 해야 했고 그 사이 생긴 공백기 동안 나머지 두 멤버는 팀을 떠났다. 혼자가 된 이진성이었지만 그는 먼데이키즈라는 이름을 유지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이진성은 멤버 변화를 겪고 혼자 무대에 오른 소감을 묻자 “신곡이 나오지 않았을 때라 무대에서 전에 냈던 곡들을 많이 불렀다. 혼자 불렀던 노래가 아니었기 때문에 솔로로 소화를 하려니까 버거울 때도 있더라. 옛날 생각도 나고 약간 외로운 마음도 들지만 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크게 나진 않았다”며 “혼자서 팀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 걸 깊게 생각하고 생각했다. 멤버들이 변화가 생기면서 저도 상처를 받았고 힘든 시간이었다. 하지만 제가 한 결정에 대해선 감내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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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RBW제공 |
먼데이키즈라는 이름으로 오래 활동은 했지만 1인으로 홀로서기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팀명이 아닌 자신의 본명을 내걸고 활동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진성은 10년이 넘은 먼데이키즈라는 이름을 지켜냈다.
이진성은 “저도 고민을 했던 부분이다. 하지만 저한테는 제 이름이나 먼데이키즈로 불리는 게 동일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군대에서도 먼데이키즈로 이름표를 박아달라고 했었다. 제가 음악을 시작했을 때부터 해왔던 이름이라서 뜻 깊다. 1집 때부터 제가 공백기가 있을 때도 찾아와 주시는 팬들이 있다. 먼데이키즈라는 이름으로 뭔가 잘 돼서 그분들에게 보람을 주고 싶은 마음도 크다”고 전했다.
상처이기도 하지만 이진성은 먼데이키즈라는 이름에 담긴 추억을 곱씹었고 소중히 유지하기로 결심했다. 애착이 큰 만큼 앞으로 먼데이키즈라는 이름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먼데이키즈라는 팀을 이렇게 오래할지 몰랐다. 원래 작곡가가 꿈이었는데 우연치 않은 기회에 가수가 됐다. 제가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