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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53회째를 맞는 대종상영화제가 12월 27일 세종대학교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내부 불화가 계속되고 있다.
한 매체는 김구회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이 개최 장소인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 측에 '대관계약 취소 또는 해제'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김 조직위원장과 집행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올해 내내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체결된 협약서 문제 때문이다. 영화인연합회는 협약서가 이사회에서 승인되지 않은 것을 문제 삼고 있다.
지난 9월 김 조직위원장은 한국영화인총연합회를 상대로 대종상 준비에 대한 방해금지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영화인총연합회는 김 조직위원장의 직위를 인정하지 않고 여전히 대립각을 이어가고 있다.
대종상 시상식은 해마다 11월에 열렸으나 올해는 내부 사정 등을 이유로 시상식이 늦어졌다. 그동안 대종상 시상식을 생중계해 한 KBS도 등을 돌렸다. 올해는 제작 여건 등을 이유로 생중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사무국 측에 전달한 상태다. 이에 대종상 사무국은 다른 방송사를 섭외 중에 있다. 하지만 세부 사항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어 난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962년 시작된 대종상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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