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 전영록, 45년 가수생활 최초 버스킹 나선 이유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가수 전영록(63)이 본인의 우상이자 멘토인 가수 남진(71)과 함께 45년 가수 생활 최초로 길거리 버스킹에 나선다.  
7일 밤 11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MBN 새 예능 ‘인생을 즐겨라, 비밥바룰라(이하 비밥바룰라)’는 치열한 젊은 시절을 보내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들이 출연해 행복한 ‘나’를 위한 위시리스트를 만들고 직접 실천에 옮기는 모습을 살피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
이번 방송에서는 전영록, 하춘화, 금보라의 위시리스트가 공개된다. 매주 한가지씩 자신만의 위시리스트를 이뤄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특히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얄미운 사람’ ‘종이학’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애심’ ‘만나려는 마음’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전영록이 오랜만에 TV에 등장한다.  
전영록은 “거의 30년 만에 다시 곡을 쓰고 있다”면서 “예전에는 여러 가수들에게 곡을 나눠주고 곡을 쓰는 게 행복이었는데, 다시 그 감정을 느끼는 중이다. 요즘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곡을 쓰다 보면 정말 욕심날 때가 있다. 이번 곡은 노래를 잘하는 어르신에게 드리고 싶었다”면서 “가장 좋아하는 멘토이자 스승이자 우상인 남진 선배에게 곡을 들려주고 인정받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래서 직접 찾아가서 곡을 들려드렸는데 1시간 후에 나를 직접 부르셔서는 ‘노래가 내 입에 붙어버렸다’며 당장 곡을 준비하자고 하셨다”고 함께 음악 작업을 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날 두 사람은 녹음실을 벗어나 길거리에서 가수 생활 최초로 거리 공연을 하며 팬들과 직접 만난다.
남진은 “과거 목포에선 약장수들이 길거리 공연을 많이 했는데 난 처음이다. ‘버스킹’이라는 단어도 처음 들었다”고 했고, 전영록 역시 “젊은 친구들이 거리공연을 하는 게 부러웠다. 짬짬이 시간을 내어 앞으로 틈틈이 해볼 예정이다. 남진 선배님도 하고 싶다고 했다. 이렇게 내 연배에 다시 스타트할 수 있는 힘이 생겨서 좋다”며 천생 음악인의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여자들끼리 수다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배우 금보라의 위시리스트와 평소 감사한 분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가수 하춘화의 위시리스트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