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로맨스코미디와 스릴러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 등장한 영화 ‘목숨 건 연애’가 오늘(14일) 개봉한다. 장르 믹스매치를 시도한 ‘목숨 건 연애’는 용감한 도전을 꾀했다.
‘목숨 건 연애’는 비공식 수사에 나선 허당추리소설가의 아찔하고 스릴 넘치는 코믹 수사극으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스릴러와 코미디, 로맨스와 액션까지 장르 믹스매치에 도전한 작품이다.
한제인(하지원 분)과 설록환(천정명 분), 제이슨(진백림 분) 사이에서 벌어지는 아슬아슬한 감정의 줄타기가 관전포인트인 ‘목숨 건 연애’는 달콤해야 할 순간마다 살인용의자가 등장하고, 로맨틱해야 할 순간이 스릴 넘치는 액션으로 변하는 예측 불가한 스토리로 독특한 재미를 선사하고자 했다. 이 같은 시도는 좋았으나 감독의 욕심이 도를 넘어섰던 걸까. 색다른 웃음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좋았지만 다소 엉성한 연출과 알쏭달쏭한 웃음 포인트는 오히려 아쉬움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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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배우들의 케미가 볼거리를 제공한다. 하지원은 정의롭지만 겁이 많은 한제인으로 분해 다양한 매력을 가진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완성시켰으며, 천정명은 지고지순한 순애보를 가진 용산지구대 순경 설록환 역을 통해 순정파 남사친 연기를 펼쳤다. 정체불명의 훈남 제이슨 역을 맡은 진백림은 훈훈한 매력을 발산하며 하지원, 천정명과 완벽한 케미를 만들어냈다.
오정세는 엉성한 짜임새 속에서 재미를 담당해 웃음을 책임진다. 카리스마 연기도, 심드렁한 연기도, 19금 연기도 코믹 연기도 그만의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마력을 지닌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수준급 코믹 연기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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