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지난해 데뷔행 막차를 탔던 걸그룹 여자여자가 10개월만에 돌아왔다.
최근 두 번째 싱글 ‘쥬시 시크릿’(JUICY SECRET)을 발표한 여자여자는 기존의 센 이미지에 큐티함을 가미한 콘셉트로 변신을 시도했다.
“10개월간 공백기를 가지면서 1집때보다 새로운 걸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1집땐 시크하고 센 이미지였는데 이번엔 큐티까지 가미가 되다 보니까 어떻게 하면 더 발랄하게 할 수 있을까 연습을 많이 했다.”(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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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컴백해서 아직 데뷔를 하는 느낌이다. 그동안 걸크러쉬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는데 이번엔 큐티하면서 섹시하다. 새로운 도전이라서 재미있었다.”(보리)
타이틀곡인 ‘쥬시시크릿’은 힙합 트랩 장르를 기반으로 한 중독성 있는 댄스곡으로 밀당을 하는 남녀 사이의 보이지 않는 속삭임을 가사로 담아냈다. 무대에선 섹시한 바리스타를 콘셉트로 잡았다. 멤버들은 모두 클레오파트라 단발로 헤어스타일 변신을 시도하기도 했다.
“콘셉트를 위해서 머리를 많이 잘랐는데 시원섭섭하다. 머리를 자르고 나서 보니 살짝 울컥 했다. 1집때 센 언니 느낌이었지만 무대에서 내려오면 굉장히 부끄러움도 많이 타고 여리여리하다. 이번엔 걸크러쉬 보단 여성스러운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자고 했는데 개인적으로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직 어색하다. 많은 선배들의 영상을 찾아보면서 연습하고 있다.”(보리)
“처음에 콘셉트가 바리스타라고 해서 왜 바리스타가 섹시해야 되는지 의문이었다. 근데 대표님이 저희가 섹시한 이미지의 바리스타 옷을 입은 것처럼 정직한 이미지 안에서 나오는 끼와 분위기가 섹시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바리스타가 손님을 유혹할 수 있는 뇌쇄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다.”(미나)
여자여자는 노래와 콘셉트 뿐 아니라 퍼포먼스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랐다. 데뷔 때부터 퍼포먼스형 걸그룹을 꿈꿔왔기 때문에 이번 ‘쥬시 시크릿’의 퍼포먼스에도 공을 쏟았다. 많은 걸그룹 사이에서 자신들만의 차별화로도 퍼포먼스를 꼽았다.
“저희는 퍼포먼스가 강하다. 여자들이 쉽게 소화하지 못하는 어렵고 난이도 높은 퍼포먼스를 소화할 수 잇다. 항상 무대에서 힐을 신고 안무를 하고 있다. 또 머리도 똑같고 팀에 비주얼이 없다. 겉모습이 똑같아도 개개인이 보여지는 모습에서 차이가 많이 나고 개성이 뚜렷하다. 똑같은 무대에 서더라도 보여줄 게 많다.”
현재는 많은 걸그룹들이 거쳐간 뻔한 섹시 콘셉트를 주축으로 삼고 있지만 여자여자는 이 이미지를 통해서 팀 이름을 알리고 인정을 받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혔다.
“저희의 가장 기본 바탕이 섹시다. 가장 강점이자 장점이기도 하다. 기존 걸그룹들 모니터를 많이 하는데 저희와 상반된 무대를 보면서 따라하기도 한다. 한번쯤은 귀엽고 발랄한 상큼한 그런 곡을 해보고 싶긴 하다. 하지만 섹시 콘셉트를 가지고 유명해질 때까지 쭉 밀고 나가는 게 저희 여자여자가 인정 받아야 하는 모습이 아닌가 싶다.”(미나)
“더 열심히 해서 여자여자하면 다른 수식어가 아닌 걸그룹 여자여자가 먼저 생각이 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리나)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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