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배우 지성과 엄기준은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연기력으로 ‘믿고 보는 배우’가 된 이들의 조합만으로 ‘피고인’은 조금도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장면 장면을 만들어냈다.
23일 오후 SBS 새 월화드라마 ‘피고인’이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스피드한 전개가 펼쳐지면서, 아내와 딸을 죽인 범죄자가 된 박정우(지성 분)의 4개월 간의 행적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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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빠져 전혀 다른 인상을 풍기는 지성은, 행복한 미소를 짓는 박정우부터, 죄수가 돼 절박한 상황에 높인 상황까지 실감나게 연기했다.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범인과 맞서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 행복한 미소를 짓다가, 죄인이 돼 깊게 패인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감정라인을 그려내 눈길을 모았다.
이와 함께 그려진 건 살기등등한 1인2역의 엄기준의 모습이다. 바른 모습의 차선호와 망나니 차민호의 극과 극 모습을 엄기준은 마치 다른 인물처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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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차민호의 정체를 의심하는 박정우는 “어제 우리 만난 적 있었죠”라며 그의 눈치를 살피며, “사람 죽인 거 말입니까. 뛰어내리신 거 말입니까”라고 의미심장한 물음을 던져 극의 긴장을 고조시켰다.
엄기준과 지성은 이 같은 긴장감 넘치는 장면 장면을 소름끼치는 연기를 펼쳐 집중을 높였다. 연기력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놓칠 뻔한 장면들도, 이들은 그 이상의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피고인’ 서막은 이제 막 올랐다. 첫 회는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의 흥미를 돋우어줄 에피타이져일 뿐, 앞으로 이들이 만들어낼 연기 시너지는 ‘피고인’의 가장 큰 관점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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