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5년 전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던 티아라 왕따 사건이 재점화 되고 있다. 화영의 왕따설 언급과 티아라의 전 스태프가 밝힌 효영에 대한 폭로로 티아라 왕따 사건이 새 국면을 맞았다.
논란이 또다시 수면 위로 오르게 된 건 류화영, 효영 자매가 지난 8일 방송된 tvN ‘택시’에 출연해 언급한 부분부터다. 이날 화영은 티아라를 탈퇴하게 됐던 사건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안타까웠지만 생각해보면 여자들끼리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멤버들도 미숙한 상태였고, 나 역시 성인이 아니었다. 가수 생활만 하느라 사회생활을 잘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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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DB |
화영은 지난 2010년 티아라에 합류했으나 멤버들 간 불화로 인해 팀에서 탈퇴했다. 당시 티아라 멤버들은 화영을 향한 저격성 글을 SNS에 공개적으로 올리며 불만을 표출했다. 겉으로 드러난 단면만 볼 수 있었던 대중들은 화영을 저격한 나머지 티아라 멤버들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날렸고, 인기를 이어가던 티아라는 점점 하락세를 탔다. 화영이 탈퇴한 이후에도 티아라는 재기를 노렸지만 ‘왕따’ 이미지는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티아라 측 스태프는 사건의 발단은 화영이라고 입을 모았지만 이를 세상 밖으로 소리치진 않았다.
티아라 멤버 은정은 과거 방영된 Mnet ‘4가지쇼 시즌2’에 출연해 ‘화영 왕따설’에 대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많다. 공개할 수 없는 이유가 있는데 말을 해달라고 한다. 그래서 그냥 우리는 욕먹는 사람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진실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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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각 방송 캡처 |
배우로 전향하고 활동을 시작한 화영은 아픔을 잘 극복한 의지 있는 이미지를 얻어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그를 향한 동정표는 오래가지 않았다. 방송을 통해 밝힌 왕따설과 그의 눈물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왔다. 당시 티아라와 함께 일한 한 스태프는 ‘택시’ 화영, 효영 편을 본 이후 격분했고, 온라인커뮤니티에 이들의 실체를 폭로했다.
이날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티아라 사태의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5년 전 티아라와 함게 일한 스태프라고 밝힌 글쓴이가 류효영, 화영 자매를 피해자 코스프레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게 공개된 문자 메시지에는 5년 전 류효영이 티아라의 막내 아름에게 “아름아 옆에서 챙겨줄 때 감사합니다 하고 고맙게 생각해야 하는 거야. 맞기 싫으면 제대로 해. 이 바닥 소문 금방 도니까. 입 좀 놀리지 말고 비싸게 행동하련. 언니 지금 엄청 화났으니까 얼굴 마주 치지 말자?” “뮤뱅 가서 먼지 나게 맞자” 등의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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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커뮤니티 |
당시 티아라 매니저로 근무했던 A씨
이어 “그동안 계속 블로그 등을 통해 나왔던 것”이라며 “묻어두기로 했던 내용인데 기사로 이렇게 나와 당황스럽다”고 덧붙였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