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널 사진=OCN 화면 캡처 |
25일 오후 OCN 주말드라마 ‘터널’ 첫 방송이 전파를 탔다. ‘터널’은 1980년대 여성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던 주인공이 2016년으로 타임 슬립,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며 다시 시작된 30년 전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범죄 수사물이다.
이날 방송은 강력반 10년차 형사 박광호(최진혁 분)가 터널에서 의문의 사고를 당하면서 시작했다. 곧 이어 이야기는 그가 사고를 당하기 전의 순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도망치던 범인을 잡던 중 그는 한 여자의 사체를 발견했다. 이후 연속적으로 총 다섯 구의 시체가 발견됐다.
하지만 시체에서는 지문조차 나오지 않았으며, 범인에 대한 아무런 단서를 찾을 수 없었다. 여러 증언과 목격자 등의 말을 빌려 수사를 진행했지만, 피해자가 여자라는 것 외에 어떠한 공통점을 찾을 수 없었고 수사는 미궁에 빠졌다.
사건이 터진지 6개월이 지나도 새로운 증거물이나 목격자가 발생되지 않았고 사실상 수사 종결의 상태가 됐다. 박광호는 사건의 형태가 유사하긴 하지만, 같은 범인이 아닐 것이라는 데에 무게를 뒀다. 하지만 또 한 구의 시체가 발생했다.
사건 현장을 수색하던 중 광호는 지금까지 발견한 시체에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시체의 발뒤꿈치에는 사건의 순서대로 점이 표시됐다. 결국 동일범의 소행이었던 것. 하지만 지금까지 발견된 시체는 총 5구였고 1번부터 4번 그리고 6번의 점이 발견됐다. 다섯 번 째 시체는 찾지 못한 상태.
이에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첫 번째 장소는 가장 익숙한 곳에서 시작했을 거라는 추측과 함께 첫 번째 사건이 일어났던 동네를 탐문했다. 그러던 중 동네에 개가 사라진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 사건과 연관된 고등학생의 집을 조사하고 개의 시체가 앞뜰에 묻혀있는 것을 발견했다.
광호는 고등학생 정호영이 개로 예행연습을 한 뒤 사람을 죽였다고 생각했다. 그는 정호영에게 범행 사실을 추궁했다. 처음에는 부인하며 겁먹은 모습으로 일관했던 정호영은 어느 순간 180도 돌변해 “사람 죽이는 데 이유가 필요해요?”라고 물었다. 이어 “때려요. 혹시 알아요? 내가 자백할지?”라고 말했다.
이에 분노한 광호는 이성을 잃고 정호영을 구타했다. 하지만 사건 발생 당일 정호영의 알리바이가 입증됐고, 그는 풀려났다. 그 사실을 인정할 수 없는 광호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범인의 행적을 쫓기 시작했다.
광호는 살인 사건이 일어난 터널로 들어선 순간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봤고, 그를 잡기 위해 전력 질주 했다. 이후 어디선가 나타난 범인에게 머리를 맞고
‘터널’은 처음부터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방송 말미에는 본격적인 타임슬립을 예고, 다음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